폰세 라이벌 등장…RYU 이후 첫 한화 트리플 크라운 막는 앤더슨, ERA 1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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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1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6구로 7이닝 5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역투로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2.28에서 2.09로 낮춘 그는 폰세(2.16)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폰세에게는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난 셈이다. 폰세는 올 시즌 ‘트리플 크라운’(다승·ERA·탈삼진 동시 석권) 달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앤더슨의 저지로 현재 1위를 달리는 부문이 다승(9승)과 탈삼진(129개) 2개로 줄었다. 폰세는 3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ERA를 1.80까지 낮추며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하기도 했다. 다음 등판이었던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틈을 보인 게 못내 아쉽다.
트리플 크라운은 KBO리그 역사에서도 손에 꼽는 기록이다. 달성 선수는 박철순(OB 베어스·1회), 선동열(해태·6회), 류현진(한화·1회), 윤석민(KIA·1회), 에릭 페디(NC 다이노스·1회) 등 5명뿐이다. 폰세로선 2006년 류현진(18승·ERA 2.23·204탈삼진) 이후 없던 한화 소속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대한 욕심을 낼 만하다.
앤더슨도 만만치 않다. 그는 다승(5승)에서만 다소 뒤처질 뿐이다. 탈삼진에선 119개로 폰세를 불과 10개 차이로 추격 중이다. 앤더슨은 7일 수원 KT전부터 2연속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 역시도 충분히 다관왕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앤더슨은 폰세와 경쟁을 최대한 의식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그는 “그저 경기에 나가 매일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나의 임무”며 “솔직히 말해 내게는 팀의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RA 부문 1위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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