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오타니도 못한 이것을 하다니…그래도 저력 있는 이유, NL에서 오직 이 선수만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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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셔널리그에서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잭슨 츄리오(21, 밀워키 브루어스)만 이것을 하고 있다.
이정후는 6월 들어 확실히 고전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타율이 0.265다.
이정후는 이번 다저스 3연전서 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6월 들어 44타수 9안타 타율 0.205 3타점 10득점 OPS 0.742다. 그나마 볼삼비를 잘 유지하면서 5월(0.613)보다 OPS는 높다. 그러나 지속적인 애버리지 하락은 좋지 않다. 타구 속도와 질 등에서 시즌 초반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래도 이정후가 저력이 있는 이유도 찾아볼 수 있다. 이날 1-2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1,2루서 다저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94.5마일 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우선상 역전 2타점 3루타로 연결했다. 타구가 느리게 굴러갔고, 다저스타디움 구장 구조물에 몇 차례 굴절되면서 더 느려졌다. 그 사이 이정후가 여유 있게 3루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5개의 3루타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3루타 공동 2위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8개)과도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가 올해 3루타 타이틀 획득도 꿈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공동 4위다. 재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 잭 맥킨스트리(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7개로 공동 2위이자 아메리칸리그 공동 1위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을 때 유독 2루타를 많이 쳤다. 5월 이후 2루타 생산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긴 했다. 그래도 17개의 2루타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4위, 내셔널리그 공동 7위다. 컨택이 좋다고 하지만, 오히려 장타 생산에 일가견이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
이정후는 16일 현재 츄리오와 함께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2루와 3루타 모두 탑10에 들어간 ‘유이한’ 선수다. 츄리오는 2루타 18개로 공동 5위, 3루타 3개로 공동 7위다. 3루타 생산은 기동력도 어느 정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2루타 생산보다 난이도가 더 높다. 장타력을 갖춘 선수라고 해도 3루타를 많이 터트리는 게 쉽지 않다.
이정후는 앞으로 타격감 자체를 좀 더 끌어올리면 2루타와 3루타 생산에서도 자연스럽게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반기에 최대한 흐름을 좋게 만들고 끝낼 필요가 있다. 풀타임 첫 시즌이라서, 슬슬 체력 부담이 찾아올 시기가 되긴 했다.
이와 별개로 오타니가 좀 희한하다. 올해 2루타가 단 11개밖에 없다. 홈런은 그렇게 뻥뻥 치는데 2루타 생산력이 올 시즌 다소 떨어진다. 물론 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는 점에서 언제든 개수를 늘릴 수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38개의 2루타로 내셔널리그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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