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 승부' 삼성 박진만 감독 "폰세·와이스 동시 투입 예상 못해…이겨내야"[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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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희준 기자 = '끝장 승부'를 벌이는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한화 이글스가 원투펀치인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동시 투입하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한화가 선발 투수로 예고한 폰세 뿐 아니라 와이스까지 투입할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폰세는 올해 '극강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17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던지면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에 탈삼진 252개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 1위에 오른 폰세는 투수 4관왕에 등극했다.
와이스도 30경기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로 활약하면서 폰세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뤘다.
한화는 가을야구에서 불펜 투수로 변신해 맹활약을 선보인 문동주를 PO 5차전에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포스트시즌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김경문 한화 감독은 폰세, 와이스를 모두 투입해 끝장 승부를 치르기로 했다.
박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이겨내야 한다. 이겨내야 이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다"고 전했다.
문동주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박 감독은 "이틀을 쉬어서 등판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화 만큼 초강수를 두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도 총력전을 벌인다. PO 3, 4차전 선발 투수였던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은 미출전 선수로 등록하지만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불펜에 대기한다.
박 감독은 "우리로서는 선발 투수인 최원태에 가라비토, 이호성, 김재윤이 차례로 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그러나 워낙 변수가 많다. 배찬승, 이승민도 쉬어서 공에 힘이 있다. 투입 시점을 잘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연일 쾌투를 펼친 최원태에 기대가 크다. 박 감독은 "최원태가 최근 흐름과 분위기가 좋다. 가을 사나이 답게 하던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올라온 삼성은 PO 5차전이 이번 가을야구 들어 11번째 경기다.
박 감독은 "저도 경험해봤지만, 포스트시즌 1경기는 정규시즌 경기와 비교해 몇 배의 체력 부담이 있다. 스트레스도 크다"며 "우리 팀 선수들이 온 몸에 있는 힘을 끄집어내면서 하고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1985년생으로 팀 내 최고령임에도 모든 경기를 소화 중이다. 체력 부담이 가장 클 수 밖에 없다.
박 감독은 "강민호가 의욕이 크다. 최고참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면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 있다"며 "그런 분위기에서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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