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새고 간판 떨어지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안전불감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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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물이 새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대전시가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 우승으로 최고의 한 해를 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지만, 반복되는 시설 사고로 구단 이미지가 손상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원 관중 앞 간판 낙하… "큰 사고 날 뻔"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SSG 랜더스전 경기 시작 40여 분 전 간판의 볼트 연결 부위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기장에는 약 1만7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일부 관중은 "조금만 빗나갔어도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월 창원 NC파크에서 외벽 구조물 낙하로 관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참사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NC파크는 약 두 달간 경기 개최가 중단됐다.
물 새고 유리창 깨지고… 반복되는 안전사고
한화생명볼파크는 개장 이후 구조적 문제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영장 물이 관중석으로 떨어지고, 파울볼에 유리창이 깨지는 등 시설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번 간판 낙하 사고는 "또 터졌다"는 팬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대전시는 28일 시공사 계룡건설과 한화이글스 관계자 등 30여 명을 투입해 경기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낙하 위험이 있는 구조물과 부착물, 조형물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관객 안전 최우선"… 정밀 안전점검 예정
시는 긴급 점검 이후 내달 15일까지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설치물 이탈, 누수, 파울볼 방지망 미비 등 관객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강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모든 점검과 보강 조치가 마무리되면 야구장 관리 주체를 현재 대전시에서 한화이글스 구단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에 꼼꼼히 점검했다"며 "다른 구단의 사례와 동일하게 구단에서 관리 주체를 맡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 한해 '최고의 한 해, 최고의 한화'의 이미지에 걸맞게 모든 면에서 최고의 한화가 되길
올 시즌 우승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한화 이글스지만, 안전사고가 반복될 경우 구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야구장을 찾는 관객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고 귀한 만큼 관객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구단과 대전시의 최소한의 책무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낸 한화 이글스가 안전관리에서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화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팬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이미지를 다시 세우길 바란다.
/ STN뉴스=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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