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2027년까지 연장 계약…미국행 거부" 韓 축구 '초대형 오피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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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발걸음을 돌릴게 할 수 있을까.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유력 구단 LAFC와 연봉 290억원에 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파다한 가운데 토트넘이 1년 연장계약을 제시할 것이란 보도가 등장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살아남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전임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손흥민에게 과다한 체력 소모와 부상 위험을 불렀다는 견해도 있어, 프랭크 감독이 보내더라도 손흥민을 제대로 써보고 보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트넘 관련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1일(한국시간) "MLS LAFC가 손흥민에게 빠르게 접근하고 있으나 토트넘도 1년 연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손흥민이 고민 중"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 체결한 기존 계약의 옵션 조항을 활성화, 계약 종료 기간을 기존 2025년 6월30일에서 1년 늘렸다.
그런데 이번에 1년 연장계약을 맺게 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2027년 6월30일까지 남을 수 있다. 내년 6월에 유료 이적이 가능하지만 34살 윙어를 데려가려는 구단이 얼마나 나타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올여름 손흥민이 토트넘과 한 번 더 사인하면 사실상 종신 수준의 계약을 체결하는 셈이 된다.
마침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과의 동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며 프랭크 감독 발언을 전했다.
토트넘은 31일 홍콩에서 라이벌 아스널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아스널전에 앞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서 프랭크 감독은 "지금은 손흥민이 여기 있고, 난 그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잘 훈련하고 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이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두 차례 친선경기에 출전했고, 스쿼드에 포함됐다. 오늘도 훈련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가장 위대했던 선수다. 왼쪽에서 뛰며 큰 성공을 거뒀고, 중앙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언제 어디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은 맨인블레이저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무엇보다도 손흥민의 업적은 놀랍다. 훌륭한 선수로 수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해 왔다. 이번 시즌에도 여기서 아주 좋은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프랭크 감독은 "아주 좋은 사고방식을 가진 선수다. 열심히 훈련하며 다른 선수들을 격려한다. 그래서 정말 기대된다"고 손흥민의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걸었다.
프랭크 감독의 발언에 대해 영국 TBR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공개했다. 손흥민이 이번 아시아 투어를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프랭크 감독이 밝힌 내용을 보면 손흥민의 미래가 아직 결정된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훈련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토트넘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흥민의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MLS 소속 팀 중에서도 LAFC 입단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모두 손흥민에 대한 LA의 관심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여기에 스페인 AS는 "존 토링턴 단장이 얼마 전 손흥민 영입을 위해 영국을 방문했다.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LA는 이미 손흥민, 토트넘과 세부 사항 조율을 마무리했다. 8월 내로 LA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도 기브미스포츠가 "LA는 토트넘에서 손흥민 영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토트넘은 계약 기간 1년이 남은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단독 보도하며 이적설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LA 이적 단독 보도를 냈던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 중이며 계약상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와의 친선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만약 토트넘이 이 경기 전에 손흥민을 매각한다면 상당한 상업적 수익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소식통들은 그 전까지는 공식적인 조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이적 성사 여부는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이 아시아 투어가 끝난 이후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에 달렸다.
기브미스포츠는 "LAFC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갈 무렵 이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손흥민과 조건에 합의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 라커룸서 인기 있는 선수다. 경기장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토트넘은 그에게 지금 떠나거나 12개월 더 머물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할 것"이라며 최종 선택은 손흥민의 결정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며칠간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예측이 힘을 얻는 중이다.
8월3일 뉴캐슬과의 서울 친선경기 뒤 손흥민의 거취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SNS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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