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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안 굴러간다"… 울산 클럽 월드컵 2차전 장소 잔디 최악, '현지 적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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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흥행 및 혹사 논란에 휩싸인 2025 FIFA 미국 클럽 월드컵에 잔디 논란까지 제기되는 모양이다. 문제가 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울산 HD FC는 현지 잔디에 특히 적응을 잘해야 할 듯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미국 클럽 월드컵 A그룹 1라운드 파우메이라스-FC 포르투전 직후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가 벌어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두 팀은 16일 오전(한국 시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A그룹 1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긴 바 있다.

두 팀의 대결은 경기 직후 빈 관중석 논란에 휩싸인 사태다. 4만 5,000여 명의 팬들이 이날 경기장을 찾았으나 경기장이 텅텅 비어보였기 때문이다. 4만 5,000여 팬들이 찾긴 했으나 8만 5,000석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대단위 규모상 경기장이 휑하게 보이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잔디 논란까지 나왔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첼시 이적이 확정된 파우메이라스 날개 공격수 에스테방 윌리앙은 공이 안 굴러갔다고 비꼬았다. 에스테방은 "잔디에 물을 좀 더 뿌렸어야 했다. 볼이 느리게 구르니까 경기 템포에 지장이 있었다. 비가 오고 나서야 볼이 정상적으로 굴렀다"라고 말했다.

아벨 페레이라 파우메이라스 감독도 "전반전에는 잔디가 너무 메말려 있었다. 비가 온 뒤에야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라며 에스테방과 견해를 같이 했다.






포르투 측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마르틴 안셀미 포르투 감독은 "두 팀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이었고, 우리는 적응하려 노력했다"라면서도 "경기 중에 속도를 높이려고 해도, 잔디가 안 좋아 정확성이 떨어졌다. 몇몇 장면에서의 실수는 분명 잔디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미국 NFL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가 홈으로 쓰고 있는 경기장이며, 평소에는 인조 잔디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FIFA 규정에 따라 클럽 월드컵과 내년에 있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를 위해 천연 잔디가 새로 깔렸다. 하지만 잔디의 품질이 상당히 좋지 못하고, 관리도 제대로 안 되는 모양이다.

문제는 이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도 경기를 한다는 것이다. 울산은 오는 22일 오전 7시에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브라질 강호 플루미넨시와 대결한다.

가뜩이나 생소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는 울산으로서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잔디 문제까지 떠안고 한 수 위 전력인 플루미넨시를 상대하게 되었다.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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