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11' LAD 불펜 대방화로 TOR에 월드시리즈 1차전 4-11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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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승부는 6회말 결정됐다. LA 다저스의 불펜이 가동된 6회말 2-2였던 경기는 6회말 종료 후 무려 2-11로 벌어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 로저스 센터는 광란의 6회에 열광하며 월드시리즈 첫경기 승리를 기뻐했다.

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15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경기에서 4-11 대패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번으로 토론토에 입단한 트레이 예세비지는 올해 프로야구를 시작해 싱글A에서 상위 싱글A, 더블A, 트리플A를 거쳐 지난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초고속 승격을 이뤄냈다. 갑자기 토론토의 에이스가 된 예세비지는 22세 88일의 나이로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해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 랠프 블랑카(21세 267일) 다음으로 어린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섰다.
다저스는 예세비지를 상대로 2회부터 '가을' 키케 에르난데스가 선제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서갔다. 3회에도 선두타자부터 볼넷-볼넷 이후 윌 스미스의 적시타가 나오며 2-0으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던 블레이크 스넬은 1회 2사 만루의 위기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3회까지 버텼다.
하지만 4회말 무사 1루에서 토론토 6번 중견수 달튼 바쇼의 중앙 담장 넘기는 동점 투런포로 2-2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무려 36.2이닝 연속 포스트시즌 무실점 투구를 하던 스넬은 이 홈런으로 기록이 중단됐다.
2-2 동점이 되자 토론토는 계속 불안했던 예세비지를 내리고 5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경기는 6회말 결정났다. 5회까지 2실점으로 막던 다저스 선발 스넬이 6회 시작하자마자 볼넷-안타-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내주고 강판됐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에밋 시핸에게 2-2의 무사 만루를 막아줄 것을 기대했지만 시핸은 안타-밀어내기 볼넷-안타를 내주며 3실점을 하고 말았다. 시핸을 내리고 앤서니 반다를 급하게 올렸지만 반다는 토론토의 대타 애디슨 바저에게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홈런을 맞고 말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도 안타를 내준 반다는 이후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투런 홈런까지 맞았다. 결국 불펜이 완전히 무너진 다저스.
6회말 시작전 2-2의 스코어는 6회말 종료 후 11-2 토론토가 앞선 상황이 됐고 승부는 넘어갔다. 그럼에도 이어진 7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던 오타니 쇼헤이가 2점홈런을 때려내며 토론토에게 '아직 경기,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다'는 경고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타니의 홈런에도 다저스는 이후 더 점수를 내지 못하며 4-11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3번 프레디 프리먼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친 것이 아쉬웠고 오타니는 4타수 1안타(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2차전은 26일 같은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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