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완장 넘긴 ‘토트넘 캡틴’이었는데…‘영원한 천적’ 첼시에 2실점→‘참담한 표정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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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38세’ 위고 요리스가 첼시에 무너졌다.
LA FC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아탈란타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스티다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D조 1차전에서 첼시에 0-2로 패배했다.
이미 전력 차가 확실한 상황, 승부는 첼시에 기울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했다. 그럼에도 관전 포인트는 있었다. 11년 간 토트넘 홋스퍼의 수호신이자 주장으로 활약하다 지난 2024년 LA로 이적한 요리스의 활약상이었다. 특히나 토트넘과 첼시는 ‘런던 더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기에, 요리스는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첼시는 전반 초반부터 LA를 압도했다. 콜 팔머, 니콜라 잭슨, 페드루 네투, 노니 마두에케 등 공격진은 초반부터 활발한 슈팅을 가져가며 요리스를 뚫고자 했다. 요리스는 여전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LA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다만 요리스의 선방 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끝내 선제골을 헌납한 LA였다. 전반 34분 잭슨의 공간 패스를 받은 네투가 우측면을 그대로 돌파했고, 접는 동작으로 수비를 완벽하게 제쳤다. 요리스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네투는 가까운 골문으로 왼발 슈팅을 꽂으며 요리스를 완벽히 속인 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첼시는 무려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LA를 압도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주전 선수를 빼고 대거 교체를 가져가는 여유까지 보였다. 끝내 요리스는 후반 34분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결국 LA는 클럽 월드컵 개막전을 0-2 완패로 매듭 지었다.
이날 요리스는 총 세 번의 선방쇼를 펼쳤지만, 2실점을 내줬다. 특히 요리스는 두 번의 실점 장면에서 허탈한 표정을 보여 화제가 됐다. 영국 ‘ESPN’은 첫 번째 실점 직후 요리스의 표정을 집중 조명하며 “네투에게 환상적인 골을 내준 전 토트넘 소속이자 현 LA의 골키퍼 요리스의 반응이다”라는 캡션을 달았다. 요리스는 엔조에게 실점을 내줬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허무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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