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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고 '히트상품'인데, 한 달째 승리가 없다고? 김도현의 '불'운, '불'붙은 KT 타선 상대로 떨쳐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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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고 '히트상품'인데, 한 달째 승리가 없다고? 김도현의 '불'운, '불'붙은 KT 타선 상대로 떨쳐낼 수 있을까




[SPORTALKOREA] 한휘 기자= 한 달째 불운에 시달리는 올 시즌 KIA 타이거즈 최고의 '히트 상품'이 승리와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

KIA는 오늘(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로 김도현을 낙점했다.

김도현이 누구인가.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김도현은 1군에서 수 차례 모습을 드러내며 기대주로 꼽혔다. 2022시즌 초 이름을 '김이환'에서 지금의 김도현으로 개명했고, 얼마 후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이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군 복무를 수행한 뒤 2024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했다.

복귀 후 김도현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추격조와 대체 선발을 오가며 35경기(10선발)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특출난 성적은 아니나 알토란 같은 활약이었다. 추격조 투수들의 부진과 선발진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공백을 틈틈이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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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5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선발진 말석인 만큼 입지가 단단하지는 않았다. 이의리가 올 시즌 중에 복귀한다면 불펜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컸다.

그런데 시즌이 시작되자 반전이 펼쳐졌다. 김도현은 말이 5선발일 뿐 실질적으로는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 원투펀치의 뒤를 받치는 3선발 노릇을 하고 있다. 양현종-윤영철 토종 좌완 라인의 부진과 황동하의 교통사고로 인한 공백을 모두 지웠다.

시즌 첫 4경기부터 3번의 퀄리티스타트(QS)를 수확하며 주가를 높였다. 4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⅔이닝 3실점(무자책) 투구로 시즌 첫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을 경신했다.

김도현은 올 시즌 13경기 74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15로 호투 중이다. 이제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토종 투수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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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승운이 아쉽다. 이런 호성적에도 2승 3패로 승보다 패가 더 많은 실정이다.

득점 지원이 굉장히 짜다. 9이닝당 고작 3.3점에 그친다. 올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KBO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2번째로 낮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린 경기도 2번 있었다.

이러다 보니 요즘 들어 승리와는 도통 인연이 없다. 5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⅓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5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그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1(28⅓이닝 12실점)로 제 몫을 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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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은 불운을 떨치고자 오늘 마운드에 선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찮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KT다. KT는 6월 팀 타율(0.311)과 OPS(0.829), 안타(137안타), 타점(74타점), 득점(77점) 등 온갖 범주에서 월간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경기에서 무려 26점을 폭격하며 삼성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강백호와 황재균이 없음에도 '코리안 트라웃' 안현민을 비롯해 배정대, 장성우, 김상수, 이호연 등의 타격감이 크게 올랐다. 심지어 트레이드로 급히 데려온 이정훈마저 날아다니고 있다. 김도현에게도 버거운 상대다.

김도현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했다. 4월 16일 홈 맞대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달 30일 원정 등판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재차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음에도 2패를 쌓았다. 김도현 입장에서는 '리벤지'를 외칠 만하다. 지난 주말 연승을 달린 KIA의 상승세와 함께 본인의 불운도 떨쳐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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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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