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님 트레이드 참 잘 하신다" 명장도 감탄, 6승→8승 좌완에 홈런→홈런 해결사까지 '안목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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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T가 다시 한번 KBO 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다. 그리고 트레이드가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겨울 KT는 SSG와 1대1 맞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지난 해 홀드 21개를 기록한 우완 셋업맨 김민을 내준 KT는 좌완투수 오원석을 데려왔다.
마침 FA 권리를 행사한 선발 요원 엄상백이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계약하면서 KT의 트레이드는 '신의 한 수'로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오원석은 투수 조련사로 유명한 '강철매직' 이강철 감독과 만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해 SSG에서 뛸 때만 해도 29경기 121⅓이닝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3에 머물렀던 오원석은 올해 KT에서는 13경기 73⅔이닝 8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이라는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본인의 표현대로 말하자면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투구 폼이 간결해졌다"라면서 "트레이드 성공이다"라며 오원석의 활약에 반색했다.
KT는 최근에는 롯데와 거래에 나섰다. 좌완투수 박세진을 롯데에 건네면서 좌타 요원인 이정훈을 데려온 것이다. 이정훈은 올해 롯데에서 1군 기록이 전무했던 선수. 그럼에도 KT는 타선 강화를 위해 과감하게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정훈은 KT 유니폼을 입자마자 "타격은 항상 자신감이 있다"라며 새로운 팀에서 멋지게 새 출발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그의 다짐은 실제로 타석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KT 입단 후 11경기에 나온 이정훈은 타율 .343, 출루율 .378, 장타율 .543, OPS .921 12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삼성을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장타력도 끌어올린 상태다.
지금 KT는 이정훈만 미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야수 이호연은 1군 등록 후 8경기에 나와 타율 .462, 출루율 .500, 장타율 .654, OPS 1.154 12안타 1홈런 4타점을 폭발하며 프로 데뷔 후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호연 역시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케이스. KT는 지난 2023년 좌완투수 심재민을 롯데에 내주면서 이호연을 영입하는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제는 '트레이드 명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이강철 감독은 "나도현 단장님이 트레이드를 참 잘 하신다"라면서 "긴급 수혈한 이정훈도 3할 타율을 치고 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프런트의 기민한 움직임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트레이드로 전력을 가다듬은 KT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현재 4위에 위치하고 있는 KT는 3위 롯데와 겨우 1경기차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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