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간 딱 7타석→2군 복귀, 아쉬움 왜 없을까…김경문 감독 "힘내서 더 열심히 해달라" 잊지 않고 챙겼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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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제자에게 격려를 전했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포수 허인서를 말소하고 포수 이재원을 콜업했다.
허인서는 효천고를 거쳐 2022년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그해 1군에 데뷔해 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후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친 뒤 한화로 돌아왔다. 올해 1군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지난 3월 22일 개막 엔트리에 들었던 허인서는 이틀 동안 짧게 머문 뒤 2군 퓨처스팀으로 향했다. 1, 2군을 오가다 퓨처스리그서 값진 기록을 작성했다. 퓨처스리그 역대 3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뽐냈다.
지난달 10일 서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전한 허인서는 3회 중월 3점 홈런, 6회와 8회 각각 좌월,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3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11일 서산 두산전에서 2회 첫 타석서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4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퓨처스리그 공식 기록 확인이 가능한 2010년 이후 4연타석 홈런은 2차례 있었으며, 2018년 경찰야구단 이성규와 2024년 NC 다이노스 한재환이 주인공이었다. 허인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허인서는 지난 5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총 6경기에 출전했는데 그 중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 23일 두산전 한 경기였다. 6경기를 통틀어 7타석을 소화했고, 7타수 무안타 4삼진 1득점을 기록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26일간 1군에 머문 끝에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31일 대전서 삼성전을 앞둔 김경문 한화 감독은 허인서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어 취재진과 마주한 김 감독은 "허인서가 오늘(31일) 내려간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해줬다"며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은 1군에 부푼 꿈을 갖고 온다. 그런데 자기가 생각한 만큼 충분히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면 실망감이 굉장히 클 것이다"며 "2군으로 가면서 그 아픔을 곱씹고, 더 노력하며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어느 날 다시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줄 아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선수가 다 잘못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잘한 것은 칭찬해 줘야 한다"며 "2군에 가 힘내서 더 열심히, 준비 잘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홈팀 한화는 이날 김태연(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이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원정팀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1루수)~박승규(중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이번 경기서 '불펜 데이'를 예고했다. 올해 중간계투진에만 몸 담았던 이승민이 대체 선발로 나섰으나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고 이후 양창섭이 던지는 중이다.
경기는 4회초 현재 한화가 5-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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