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0억’ 이정후 시즌 아웃되자, ‘8억’ 대체자 역대급 미친 활약…6경기 16타점→‘이 주의 선수’ 깜짝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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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안타깝게도 시즌 아웃이 됐다. 그런데 이정후의 대체자로 나선 빅리거 2년차 루이스 마토스(22)가 깜짝 활약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 마토스는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샌프란시스코 선수로는 6년 만에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수비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점프 캐치로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히며 왼쪽 어깨를 다쳤다. MRI 검진 결과 ‘구조적인 손상’이 드러났고,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추가 검진을 받은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관절 와순 손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6개월 가량이 소요될 예정, 시즌 아웃이다.
샌프란시스코 파르한 자이디 아구운영부문 사장은 “앞으로 2~3주 안에 수술을 받을 것이다. 6개월의 재활 과정이 필요하며 내년 1월에는 완전히 회복할 것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이정후가 완전히 회복하기를 기대하며 2025년에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40억원) 계약에 성공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 중 역대 최대 계약이다.
또한 버스터 포지(9년 1억6700만 달러), 자니 쿠에토(6년 1억3000만 달러), 맷 케인(6년 1억2750만 달러), 배리 지토(7년 1억2600만 달러)에 이어서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대 5위 계약이었다. 개막전부터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37경기 타율 2할6푼2리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로 시즌을 마쳤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쓰러진 다음 날, 마토스는 지난 14일 LA 다저스와 경기부터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마토스는 14일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 18일 콜로라도전에서 5타수 3안타,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5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19일 콜로라도전에서는 3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MLB.com에 따르면, 마토스가 기록한 2경기 연속 5타점은 1932년 빌 테리, 1951년 돈 뮬러, 1982년 잭 클라크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또 마토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연소 2경기 연속 5타점 기록을 세웠다
마토스는 지난 주 6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 2홈런 16타점 OPS 1.11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를 수상했다. 브랜든 벨트가 2018년 5월 20일 이 주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무려 6년 만에 수상한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됐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마토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7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228타수 57안타) 2홈런 14타점 OPS .661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3월말에 빅리그에 콜업돼 1경기 뛰고 트리플A로 내려갔다. 지난 13일 마이클 콘포토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마토스는 다시 콜업됐다. 이정후 부상으로 중견수로 출장하며 올 시즌 8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20타수 10안타) 2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8경기 만에 지난해 홈런, 타점을 능가하는 페이스다. 마토스의 올해 연봉은 56만 8854달러(약 7억 75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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