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100마일" 日언론 깜짝 놀란 오타니 구속, 정작 주인공은 "95, 96마일로 던지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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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언론이 깜짝 놀랐다. 복귀전부터 시속 100마일이라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스스로도 이정도 구속이 나올 줄은 몰랐던 눈치다.
오타니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1번타자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투수로 1이닝 동안 28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1실점했다. 탈삼진은 없었고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오타니는 이날 스위퍼 10구, 포심 패스트볼 9구, 투심 패스트볼(싱커) 8구, 스플리터 1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2번타자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에서 나온 4구째 포심 100.2마일(약 161.2㎞). 지난 세 차례 라이브 피칭에서 찍은 적 없는 숫자가 첫 실전에서 나왔다.
샌디에이고 1번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초구는 시속 97.6마일(약 157.0㎞)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포심 패스트볼은 98마일, 99마일을 유지하다 2번타자 아라에스 타석에서 '피크'를 찍었다. 4구째 포심이 100.2마일, 약 161.2㎞로 측정됐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1회 실점을 극복하며 6-3으로 이겼다. 오타니는 3회 동점을 만드는 적시 2루타를 포함해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가, 1번타자로 패전 위기를 지웠다.
일본 아베마타임스는 "오타니가 663일 만의 투타겸업 부활 경기에서 약동했다. 2타석 연속 적시타로 타율은 0.300에 도달했고, (구속은)충격의 161㎞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확고한 선두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돌아올 수 있었다. 그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투타 겸업 복귀에 대해서는 "결과는 기대보다 조금 부족했지만 좋은 이미지로 다음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소가 많았다. 좋은 하루였다"고 말했다.또 "야수로 나갈 때보다 더 긴장했다"고 털어놓기도.
구속이 잘 나왔다는 얘기에는 "가급적 95, 96마일 정도로 던지고 싶었다. 아무래도 (긴장감에)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었다. (마지막 타자였던)보가츠 선수 상대로는 편하게 던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주1회 등판을 고려하고 있다. 오타니는 "일단 수술 후 처음 100마일을 던졌기 때문에 내일 상태를 보고 싶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이닝을 늘려가면 불펜의 부담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투타겸업 복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몸이 풀린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감각적으로는 지명타자만 할 때보다 더 매끄러운 느낌으로 타석에 들어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오타니는 "감사할 따름이다. 두 번째 수술인데도 응원해주셨다. 그런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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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성일 2025.06.17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