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뜻밖의 비통한 소식! '초신성 기대주' 토트넘 활약 또 어렵나…'HERE WE GO'급 기자 "재임대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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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다음 시즌에도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의 임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런던 소속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16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토트넘 1군 선수들의 잔류 여부를 검토하면서 양민혁이 재임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는 양민혁에 대해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며 "한국 출신의 10대 선수가 아직 미숙하지만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이번 여름 추가 임대가 최선의 선택인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견으로 "임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양민혁이 하부리그에서 기량 더 쌓아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8월 프리시즌 한국투어 참가는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유망주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006년생으로 고등학생 신분이었지만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24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려 소속팀 강원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양민혁의 활약을 눈여겨 본 토트넘은 일찌감치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여름 양민혁을 영입한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날에 맞춰 양민혁이 합류하도록 했다. 강원에서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였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공격진에 부상자가 많아지자 예정됐던 시기보다 더 빠르게 선수단 합류를 요청했고, 양민혁은 12월 중순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하지만 토트넘 합류 후 양민혁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가끔 출전 명단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벤치에만 머물렀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게 데뷔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심지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출전 계획에 대해 "특별한 계획이 없다. 양민혁은 아직 매우 어리다"면서 "경쟁 수준이 여기서 마주하게 될 수준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nowhere near)'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고 깎아내리는 발언까지 했다.
부정적 의미가 강한 만큼, 사실상 K리그에서 온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아직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QPR로 임대됐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양민혁은 지난 2월 더비 카운티와의 챔피언십 33라운드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3월 A매치 이후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꿈에 그리던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이어 4월에 있었던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에서 2호골을 넣으며 영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QPR에서 기회를 얻으며 경험을 쌓은 양민혁은 시즌 종료와 함께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다가올 2025-2026시즌에는 토트넘에서 1군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요한 랑게 토트넘 기술이사는 양민혁의 활약을 지켜본 뒤 "좋은 환경에서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임대된 선수들은 복귀하면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며 "양민혁이 팀을 떠나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갖는 게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 그게 중요하다. 여름에 돌아오면 프리시즌 때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브렌트퍼드에서 한국 유망 센터백 김지수를 기용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새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같은 유망주인 양민혁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토트넘 구단은 양민혁이 아직 1군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첫 번째 영입으로 공격수 마티스 텔을 영입했다. 지난 겨울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했던 텔을 완전 영입했다는 것은 텔이 공격진을 이끌 미래 자원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양민혁과 같이 측면 자원인 텔이 영입되면서 사실상 양민혁이 설 자리는 줄어들었다고 봐야 한다. 여기에 토트넘이 애지중지 아끼는 마이키 무어도 있어 다음 시즌 토트넘 데뷔가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 QPR / 토트넘
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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