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강인 만회골이 우승으로' PSG, 토트넘에 0-2→2-2 훌륭한 추격…승부차기 끝 토트넘 꺾고 첫 슈퍼컵 우승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만회골을 터뜨렸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우승의 열쇠가 됐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토트넘홋스퍼와 2-2로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4PK3으로 토트넘을 꺾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PSG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데지레 두에,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뤼카 슈발리에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히샤를리송과 모하메드 쿠두스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로드리고 벤탕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 주앙 팔리냐가 중원에 위치했다. 제드 스펜스와 페드로 포로가 윙백으로 나왔고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케빈 단조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득점을 위해 움직였다. 전반 1분 포로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전반 8분 PSG가 좋은 패스워크를 보였고, 마지막에 크바라츠헬리아가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이 PSG를 위협했다. 전반 23분 히샤를리송이 쿠두스와 2대1 패스를 통해 전진한 뒤 시도한 슈팅은 슈발리에가 골문 위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벤탕쿠르가 시도한 헤더는 하늘 높이 날아갔다.
토트넘이 두드린 끝에 PSG 골문을 뚫어냈다. 전반 39분 비카리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시도했고, 로메로가 반대편에서 떨군 공이 혼전을 야기했다. 여기서 팔리냐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슈발리에와 골대를 연달아 맞고 나왔고, 판더펜이 집중력을 발휘해 세컨볼을 골문에 밀어넣었다.
토트넘이 계속 PSG를 밀어붙였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스펜스의 중거리슛이 튀어나오자 단조가 왼쪽에서 헤더로 페널티박스 안에 공을 공급했다. 이를 히샤를리송이 머리에 맞춘 뒤 쿠두스가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토트넘이 후반 이른 시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분 포로가 먼 거리에서 좋은 킥으로 올린 프리킥을 로메로가 왼쪽 골대 부근으로 돌아나가 수비 방해 없이 정확한 헤더를 했고, 이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토트넘이 효율 축구의 극한을 보였다. 후반 7분 쿠두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단조가 반대편에서 머리로 돌려놨고, 이 공은 옆그물로 들어갔다. 후반 14분 포로가 약 15M 거리에서 시도한 직접 프리킥은 골문을 벗어났다.
PSG는 후반 15분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파비안 루이스를 넣었다. 두에를 위로 올리는 변화였다. 후반 19분에는 하키미가 건네준 공을 자이르에머리가 슈팅한 걸 토트넘 수비가 막아냈고, PSG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PSG가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21분 두에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몰고 온 뒤 시도한 슈팅은 비카리오가 막아냈고, 루이스의 슈팅까지는 단조가 막아냈지만 바르콜라가 골문으로 공을 차넣었다. 하지만 루이스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무산됐다. PSG는 이 공격 이후 바르콜라와 자이르에머리를 불러들이고 이브라힘 음바예와 이강인을 투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히샤를리송과 팔리냐를 빼고 도미닉 솔랑케와 아치 그레이를 넣었다. PSG는 후반 32분 두에를 불러들이고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쿠두스를 빼고 마티스 텔을 넣었다.
이강인이 날카로운 킥을 발휘했다. 후반 36분 공을 잡자마자 텔이 이강인을 밀어 반칙을 했다. 이강인은 스스로 얻어낸 프리킥을 슈팅으로 처리했고, 포로가 강슛을 용감하게 몸으로 막아냈다.
이강인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40분 뎀벨레의 크로스는 토트넘이 걷어냈지만, 비티냐가 세컨볼을 잡아 옆으로 건넨 공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그대로 슈팅했다. 이 공이 오른쪽 골문으로 꽂히며 PSG가 늦게나마 토트넘과 점수 차를 좁혔다.
PSG가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뎀벨레가 올린 공을 멘데스가 과감하게 중거리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을 솔랑케가 머리로 용감하게 막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사르를 불러들이고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며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PSG가 막바지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하키미가 내준 전진패스를 뎀벨레가 곧장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하무스가 머리를 밀어넣어 마무리했다.
이후 양 팀 모두 결승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토트넘 1번 키커 솔랑케는 정교한 슈팅으로 슈발리에를 이겨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PSG 1번 키커 비티냐는 골키퍼를 속였지만 슈팅이 정확하지 못해 실축했다.
토트넘 2번 키커 벤탕쿠르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 2번 키커 하무스는 중앙으로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성공했다.
토트넘 3번 키커 판더펜의 슈팅은 다소 중앙으로 향했고, 슈발리에가 잘 따라가 막아냈다. PSG 3번 키커 뎀벨레는 타이밍을 뺏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 4번 키커 텔은 방향을 속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방향을 너무 꺾어 공이 왼쪽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PSG 4번 키커 이강인은 강한 슈팅으로 왼쪽 골문으로 공을 꽂아넣었다. 토트넘 5번 키커 포로는 깔끔한 슈팅으로 오른쪽 상단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PSG 5번 키커 멘데스는 정확한 슈팅으로 비카리오 골키퍼를 이겨내고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PSG가 창단 첫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 캡처
관련자료
-
이전
-
다음작성일 2025.08.14 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