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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승패패패' '역대 최초 강등' 눈앞에 온 여자배구, 최소 1승 필요…집중력·결정력 살아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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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승패패패' '역대 최초 강등' 눈앞에 온 여자배구, 최소 1승 필요…집중력·결정력 살아나야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 번 미끄러지면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진다. 한국 여자배구가 위기에 내몰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7월 9일부터 2025 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은 9일 폴란드, 10일 일본, 12일 불가리아, 13일 프랑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지난 1·2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1승 7패를 기록했다. 캐나다를 세트스코어 3-2 극적으로 꺾어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체코를 상대로도 풀세트 접전을 벌여 승점 1점을 올렸다. 1승,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전체 18개국 중 17위에 자리했다. 

현재 한국의 아래에는 세르비아가 있다. 세르비아는 승점은 5점이지만 단 1승도 올리지 못해 최하위로 처졌다. VNL은 순위계산 시 승점이 아닌 승수를 우선으로 한다. 다만 세르비아는 3주차부턴 '세계적인 공격수' 티아나 보스코비치가 부상을 털고 합류할 예정이다. 보스코비치는 한국의 김연경과 같은 존재로 출전 유무에 따라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선수다. 

따라서 한국의 현실적인 잔류 경쟁자는 세르비아가 아닌 16위 태국이 될 전망이다. 태국은 현재 한국과 마찬가지로 1승을 기록 중이며 승점에서 1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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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잔류를 위해선 최소 1승, 안정권에 들려면 2승을 추가해야 한다. 다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폴란드는 세계 3위에 오른 배구 강국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7승 1패로 전체 2위다. 일본 역시 강팀이다. 게다가 홈 이점까지 누린다. 현실적으로 뒤에 열릴 불가리아·프랑스 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 불과 하루도 쉬지 못하고 연전을 펼치기에 일정상으로도 불리한 여건이다. 

한국이 1승을 넘어 2승을 거두기 위해선 우선 공격수들의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야 한다. 강소휘, 육서영이 분전하고 있으나, 결정적인 순간 강타로 하이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떨어진다. 이 부분이 김연경이 있던 시대와 가장 큰 차이다. 지난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도 결정력이 떨어져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리시브 집중력도 더 좋아져야 한다. 리시브가 안정적이면 장점인 중앙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1주차 당시 소속팀에서 함께했던 이다현과 호흡이 좋았던 세터 김다인은 최근 정호영과의 합도 점점 맞아가는 분위기다. 중앙이 풀리면 공격에서 선택지가 다양해지기에 반드시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 지난 2012 런던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을 책임졌던 선수들이 떠난 뒤 한국은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최근 수많은 좌절을 겪었다.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패해 8강 탈락이라는 수모도 겪었다. 

이번 위기를 넘지 못하면 한국 여자배구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전망이다. 사상 첫 강등이란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은 물론 세계적인 벽에 부딪히고 국제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마저 사라지기 때문이다. 어느때보다 절실함이 필요한 시기다.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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