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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일장기 두르고, '투혼'..."이게 바로 사무라이" 결연 의지 다진 '日 베테랑' 나카토모 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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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일장기 두르고, '투혼'...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게 바로 사무라이다."

일본 매체 'TBS'는 3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일본 국가대표팀이 지난 2일 나리타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사전 합숙지인 멕시코 몬테레이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이날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선수들이 차례로 버스에서 내리는 가운데, 단연 이목을 사로잡은 인물은 대표팀의 '베테랑' 나가토모였다. 그는 머리에 '투혼(闘魂)'이라는 한자가 적힌 일장기 머리띠를 두르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이 그를 향해 "(이번에는) 머리색으로 튀는 게 아니네"라고 농담을 건네자, 나가토모는 "이게 바로 사무라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머리에 일장기 두르고, '투혼'...






머리에 일장기 두르고, '투혼'...




모리야스 감독이 이러한 농담을 건넨 이유는 나가토모가 매 월드컵마다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금발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붉은 머리로 출전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파격적인 염색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았으나, 그는 흑발을 유지하는 대신 투혼이 적힌 머리띠를 둘러 팀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나가토모에게 있어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벌써 자신의 다섯 번째 월드컵 무대다. 그는 2010 남아공 시작으로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까지 일본의 측면 수비를 든든하게 지켜왔다.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헌신한 그는 A매치 통산 145경기를 소화했으며, 대표팀의 주축으로서 일본이 세 차례나 16강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다만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그의 최종 명단 승선 여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나이가 벌써 39세에 접어든 만큼, 현대 축구의 빠른 템포와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가토모는 특유의 성실함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끝내 승선에 성공했다. 그 역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이번 월드컵 출전이 누구보다 간절했던 듯, 최종 명단 발표 당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벅찬 감동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에 배치돼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일전을 치른다. 과연 '39세 베테랑' 나가토모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는 이번 월드컵에서, 머리띠에 새긴 '투혼'의 글자처럼 눈부신 투지를 발휘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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