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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액보다 힘든 길 택하겠다는 원태인…삼성 잔류 설득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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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액보다 힘든 길 택하겠다는 원태인…삼성 잔류 설득 고심




업계에서는 6년 150억원을 웃도는 규모가 거론된다. 하지만 원태인은 국내 거액 계약보다 힘든 길을 가보겠다는 뜻을 품고 있다.

경북고 출신으로 대구 팬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는 원태인은 2019년 데뷔 후 꾸준히 성장해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몇 안 되는 국내 선발투수다. 그가 빠지면 삼성 타격이 크다.

다만 MLB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원태인의 속구 평균 구속은 146~147km로 MLB 우완 선발 평균(152.2km)에 못 미친다. 구속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제구로 승부해야 한다. 현지 적응도 과제다. 낯선 문화, 긴 이동거리, 많은 경기, 치열한 경쟁이 기다린다. KBO를 주름잡던 외국인 투수들도 MLB 복귀 후 안착하기 쉽지 않다.

원태인은 구속을 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락한 둥지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 자체가 가치 있고, 준비 과정만 착실히 밟아도 진화 계기가 될 수 있다. 공이 빨라진 원태인이 잔류를 결정한다면 삼성에도 금상첨화다.

[장성훈 선임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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