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카드가 1선발 눌렀다’ 군대 입대 예정 23세 좌완이 사고쳤다. 1위 LG를 1경기 차 추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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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깜짝 선발 카드로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9-2 승리했다. 대체 선발로 나선 김기중(23)의 호투가 역전승의 밑거름이 됐다.
김기중은 이날 전까지 올해 1군 기록은 6월에 3경기 등판해 8⅓이닝 무실점이 전부였다. 7월 중순에는 1군 엔트리에 12일간 머물렀지만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김기중은 지난 10일 1군에 다시 콜업됐고, 이날 대체 선발로 등판했다. 4이닝(84구)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대체 선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위기는 많았으나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김기중은 1회 힘들었다. 선두타자 김주원을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3루수 노시환이 백핸드로 잡으려다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갔다. 수비가 아쉬웠다. 최원준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2사 후 박건우, 이우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다시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휘집을 9구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이 삼진이 결정적이었다. 추가 실점을 내줬더라면 김기중도, 한화도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김기중은 2회는 1사 후 안중열에게 2루타를 맞았고, 2사 후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또 위기였다. 주자 2명을 내보냈으나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화는 3회 1사 후 손아섭과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2로 추격했다.
김기중은 3회 데이비슨을 뜬공, 박건우를 땅볼로 2아웃을 잡고 이우성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김휘집을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점점 안정돼 갔다. 4회 1사 후 안중열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주원을 내야 뜬공, 최원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기중이 1회 실점 이후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막아내자 한화는 5회 역전시켰다. 1사 후 리베라토의 볼넷, 문현빈의 안타, 노시환의 사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채은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3-2로 역전시켰다.
NC는 투수를 전사민으로 교체했다. 이진영이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4-2로 달아났다.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또 2사 만루가 됐고,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2로 도망갔다.
NC 선발 로건은 4⅓이닝(103구) 8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김기중이 상대 1선발과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 문현빈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LG가 SSG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화는 1위 LG와 승차를 1경기 차이 그대로 유지했다. 만약 LG가 졌더라면, 한화가 승률에 앞서 1위가 될 수 있었다.
한편 김기중은 지난 14일 발표된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이 끝나면 12월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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