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비상' 안현민 병원행→소형준 ⅔이닝 5실점, 키움에 3-7 패배... 송성문 올해 첫 20홈런-20도루 [고척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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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7로 패배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KT는 54승 4무 54패로 5할 승률을 간신히 유지했다. 같은 날 5위 SSG 랜더스와 1.5경기 차 6위로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키움은 2연승을 달리며 32승 4무 35패로 9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13경기로 유지했다.
양 팀의 희비가 갈린 건 안현민의 부상이었다. 2-2로 팽팽한 8회말 1사 1루에서 루벤 카디네스의 타구가 오른쪽 외야로 향했다. KT 우익수 안현민은 그 공을 잡으려고 가는 과정에서 발이 꼬였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그 사이 1루 주자 송성문은 홈까지 진루해 득점.
안현민은 좀처럼 혼자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우익수는 장진혁으로 교체. KT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안현민은 수비 도중 양쪽 종아리 근육 뭉침 증세로 교체됐다. 검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때부터 경기는 급격히 키움 쪽으로 향했다. 소형준을 상대로 임지열이 내야 안타, 김태진이 볼넷, 이주형이 중전 2타점 적시타, 김건희가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순식간에 5득점 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앤드루 스티븐슨이 5타수 2안타, 허경민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황재균은 대타로 들어와 9회초 추격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쳤으나, 점수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키움은 선발 투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웠다. 하지만 원종현(⅓이닝)-윤석원(1이닝)-전준표(1이닝)이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 박윤성이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내려갔으나, 조영건이 1이닝 1볼넷 무실점 투구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주장 송성문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도루 3득점으로 올 시즌 KBO 최초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송성문은 1회초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시즌 20번째 도루. 이어진 최주환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5회말 2사에서는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올려 쳐 우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비거리 110m의 시즌 20호 포. 이로써 송성문은 리그 역대 58번째이자 팀 내 6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히어로즈 선수가 됐다. 또한 이 홈런으로 송성문은 전 구단 상대 홈런에 성공했다.
앞서 20-20에 성공한 히어로즈 선수는 2009년 24홈런 23도루의 덕 클락, 2012년 25홈런 21도루의 강정호, 2012년 31홈런 20도루의 박병호, 2016년 20홈런 28도루의 김하성, 2020년 30홈런 23도루의 김하성이었다.
김동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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