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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선발 흔들고, 애제자가 마무리 무너뜨리고... 또 역전승 1위 지킨 LG "홈런 박동원 타격감 올라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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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선발 흔들고, 애제자가 마무리 무너뜨리고... 또 역전승 1위 지킨 LG






감독이 선발 흔들고, 애제자가 마무리 무너뜨리고... 또 역전승 1위 지킨 LG






감독이 선발 흔들고, 애제자가 마무리 무너뜨리고... 또 역전승 1위 지킨 LG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역전승이다. LG 트윈스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박동원의 8회 역전 스리런포로 5대3의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19승4패, 승률 0.826의 압도적인 성적을 보인 LG는 특히 역전승만 11번이나 기록하며 최다 역전승을 쓰고 있다.

그만큼 후반에도 강하다는 의미. 이번엔 SSG의 최강 마무리 조병현을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67승2무42패를 기록한 LG는 이날 NC에 승리한 한화 이글스(64승3무42패)에 1게임차 1위를 지켰다.

LG는 신민재(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최원영(중견수)이 나섰다. 지난 12일 KT전서 수비 도중 왼쪽발목 부상을 당했던 박해민은 우천취소로 덕분에 이틀을 쉬었지만 여전히 선발에서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최대한 박해민을 무리시키지 않을 계획.

LG는 후반기에 3승무패 평균자책점 2.5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로 나와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치리노스는 SSG 타선에 고전했고, LG 타선은 SSG 선발 미치 화이트 공략에 애를 먹었다.

치리노스는 1회부터 어려웠다. 정준재와 에레디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로 출발한 치리노스는 4번 한유섬을 중견수 플라이 5번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아 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1,2회에 삼자범퇴로 물러났으나 3회초 선취 득점 찬스를 얻었다. 구본혁이 볼넷, 최원영이 우전안타를 쳐 1사 1,2루를 만든 것. 그러나 신민재 타석 때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가 구본혁이 3루에서 아웃됐고, 이어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바로 꺾였다.



감독이 선발 흔들고, 애제자가 마무리 무너뜨리고... 또 역전승 1위 지킨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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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3회말 선취점을 뺏겼다. 1사후 박성한 정준재 에레디아 한유섬에게 4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뺏긴 것. 다행히 오태곤을 1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내 추가 득점을 막아냈다.

치리노스는 4회말에도 2사 만루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고, 5회말에도 선두 에레디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이닝 9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기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 하면서 접전 상황을 이어가게 했다.

계속 끌려가던 LG가 6회초에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최원영이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로 가는 안타를 친데 이어 신민재가 투수쪽 내야 안타를 쳐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때 염경엽 감독이 나와 화이트를 흔들었다. 화이트가 오른손으로 글러브를 만진다며 심판진에 화이트의 부정 투구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 것. 주심이 마운드로 올라가 확인을 했고 이상 무.

그러나 이 때문인지 화이트가 흔들렸다. 문성주를 상대로 연속 볼 3개를 던지더니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서 오스틴을 상대해서는 2B2S에서 던진 직구가 몸쪽으로 가더니 오스틴의 팔을 스치는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이 됐다. 3루주자 최원영이 걸어들어왔다. 1-2. 이어 문보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

1사 1,2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김현수가 유격수앞 땅볼,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까지는 이어가지 못했다.

6회말을 김영우가 깔끔한 삼자범퇴로 막은 뒤 7회말엔 김진성이 나왔으나 2사후 에레디아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2-3으로 쫓긴 8회초 승리의 여신은 LG에게 미소를 보냈다.

문보경의 1루수 내야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SSG는 박동원 타석에서 마무리 조병현을 투입했다.

박동원이 3B1S에서 148㎞의 한가운데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고 빨랫줄로 날아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가 됐다. 5-3.

LG는 8회말 수비를 강화. 박해민이 대수비로 출전했다. 중견수로 들어갔고 최원영이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박해민은 대수비 출전으로 556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LG는 8회말에 마지막 위기에 몰렸다. 장현식이 올라왔는데 조형우에 3루 강습 내야안타, 최지훈에 우전안타, 박성한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LG도 결국 마무리 유영찬을 조기 투입. 유영찬은 정준재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감독이 선발 흔들고, 애제자가 마무리 무너뜨리고... 또 역전승 1위 지킨 LG






감독이 선발 흔들고, 애제자가 마무리 무너뜨리고... 또 역전승 1위 지킨 LG






감독이 선발 흔들고, 애제자가 마무리 무너뜨리고... 또 역전승 1위 지킨 LG




9회초엔 재밌는 장면이 탄생했다. 마무리 유영찬이 타자로 나선 것. 지명타자였던 신민재가 8회말 2사 만루 때 2루수로 들어가면서 2루수였던 구본혁이 3루수로 옮기고 3루수였던 문보경이 1루수로 가면서 빠지게 된 오스틴 자리에 투수인 유영찬이 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1번 타자부터 시작된 9회초 2사후 3번 유영찬이 타석에 들어섰다. 유영찬은 지난 7월 10일 키움전서도 이렇게 타석에 선 적이 있었다. 당시 8회에 나가 타격을 했는데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었다.

그런데 이번엔 송영진과 승부해 가만히 있었는데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나 바로 마운드로 자리를 옮겼다.

유영찬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잡고 시즌 14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승리조들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줬다. 특히 8회 유영찬이 2사만루의 큰 위기상황을 막아주면서 아웃카운트 4개를 좋은 피칭으로 잘 마무리하고 세이브 기록과 함께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불펜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 6회 최원영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문보경의 타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던 박동원이 8회 결정적인 순간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쳐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박동원이 오늘 홈런으로 타격감과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늘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주며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단 전체를 칭찬하고 싶다"면서 "오늘 인천 원정경기임에도 3루 내외야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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