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사후 폭투→실책→동점···8일 만에 던진 정해영 BS, KIA 4연승 실패[스경x승부처]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4연승에 도전한 KIA가 9위 두산에 막혀 멈춰섰다. 8일 만에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블론세이브를 했다.
KIA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역전패 했다. 11회말, 두산 안재석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전날 홈런 5개를 터뜨리며 삼성 3연전을 쓸어담고 온 KIA는 이날 다시 승부처에서 터지지 않는 답답한 중심타선과 함께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을 멈췄다.
1회 1점씩, 4회 3점씩 뽑아 4-4로 맞선 7회초. 균형이 깨졌다.
KIA 선두타자 김선빈이 2루타로 출루했으나 최형우와 위즈덤이 잇달아 내야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두산 세번째 투수 좌완 고효준이 등판했다. 김선빈은 도루했고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2사 1·3루. 오선우를 상대하던 고효준은 볼카운트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폭투를 주고말았다. 3루주자 김선빈이 홈을 파고들어 5-4를 만들며 균형을 깼다.
그러나 KIA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8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9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의 출루로 좋은 기회를 맞았다. 상대 실책까지 더해 1사 3루 기회를 맞았고 최형우가 고의 4구로 출루한 뒤 위즈덤이 타석에 섰다. 전날 만루포 포함 홈런 2개로 6타점을 쓸어담고 온 위즈덤은 이날도 첫 타석 안타로 잘 출발했으나 경기 후반 득점 기회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사 1·3루 결정적 기회에서 친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떨어지며 병살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채, KIA 마무리 정해영은 5-4에서 9회말 등판했다. 지난 7일 롯데전 이후 8일 만의 등판이었다.
선두타자 김민석을 삼진으로 잡고 잘 출발한 정해영은 대타 김인태에게 6구째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정수빈의 2루 땅볼에 1루 대주자 여동건을 2루에서 잡았으나 병살로 완성하지는 못했다. 1루에 주자 정수빈을 남겨놓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2번 타자 오명진을 상대하던 정해영은 정수빈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볼카운트 2-2에서 폭투를 던지고 말았다. 정수빈이 3루로 달리자 포수 한준수가 이를 잡으려 3루로 송구했으나 바운드 되면서 공이 빠져 정수빈은 홈까지 내달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은 두산에게 훨씬 유리했다. 연장전으로 돌입하자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을 투입해 10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10회말, 이날 선발 김도현이 3.2이닝 만에 물러나면서 중간계투 5명을 소진한 KIA는 우완 김건국을 등판시켰다. 김건국도 뜬공 3개로 이닝을 끝냈다.
11회초 두산에서는 홍건희가 등판했다. KIA 박찬호가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해 크게 리드폭을 떼고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혀봤다. 도루도 성공해 2루까지 갔으나 이미 주요 타자들을 대수비로 교체한 KIA는 역시 득점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전날까지 삼성 3연전을 쓸어담고 온 KIA는 이틀 연속 등판했던 필승계투조의 전상현과 성영탁을 이날 불펜 대기조에서 제외했다. 김건국이 11회말도 막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1사후, 안재석과 8구까지 싸운 끝에 장타를 맞았고 타구는 쭉 뻗어 우측 펜스 뒤로 넘어갔다.
잠실 |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