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인 원투펀치 휴식으로 기회 얻었는데…'볼넷 5개+장타 허용' 이도현, 1군 데뷔전 3이닝 4실점→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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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이도현이 1군 데뷔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이도현은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6개(스트라이크 32개, 볼 34개).
이도현은 1회초를 무난하게 마무리하는 듯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을 삼진 처리했고, 후속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중견수 뜬공을 끌어냈다. 하지만 2사에서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크게 흔들렸다. 한유섬에게 2루타를 맞았고, 2사 2, 3루에서 고명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도현은 폭투를 범했고,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안상현의 3루수 땅볼 때 2루주자 고명준이 아웃되면서 추가 실점하지 않았지만, 첫 이닝부터 27구를 던졌다.
이도현은 2회초를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조형우의 유격수 땅볼, 정준재의 볼넷, 최지훈의 볼넷 이후 1사 1, 2루에서 SSG의 이중도루 시도 때 3루로 공을 뿌렸다. SSG 내야진은 정준재를 런다운으로 몰고 가면서 아웃 처리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에레디아의 포수 땅볼로 이닝 종료.
이도현은 3회초 SSG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또 한 번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최정의 볼넷 이후 무사 1루에서 한유섬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고명준의 1루수 땅볼, 박성한의 2루타, 박성한의 중견수 뜬공으로 상황은 2사 3루가 됐고, 이도현은 조형우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이날 이도현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KIA는 이도현을 내린 뒤 김민주(1이닝 3실점), 이호민(3이닝 1실점), 성영탁(1⅓이닝 무실점), 김대유(⅔이닝) 순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경기는 KIA의 5-8 패배로 마무리됐다.
2005년생 이도현은 우투우타로, 2023년 7라운드 62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경험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8경기 9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14.46을, 올해는 12경기 49⅓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8.94를 올렸다.
이도현이 1군의 부름을 받은 건 지난달 28일이었다. 6월 23일 제임스 네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8일에는 아담 올러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 모두 말소 사유는 휴식 차원이었다. 올러가 빠지면서 1군에 올라온 선수는 이도현이었다.
당시 이범호 KIA 감독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았고, (이)도현이가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는 걸 1~2경기 정도 직접 봤다. 스프링캠프에 갔을 때 어떤 구종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며 "로테이션 돌았던 선수를 올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었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튿날에도 이도현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 감독은 "항상 100구까지는 던졌던 선수다. (이번 등판에서) 100구까지는 던질 수 없겠지만, 3~4이닝만 막아줘도 불펜투수로 남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본인에게는 기회이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사령탑의 이야기대로 이도현은 3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이면서 많은 과제를 받게 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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