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 찬물 팍! '연봉 3200억원 받고 사우디 넘버원'...기분 한참 좋은데 "내년 월드컵에서는 눈물 엔딩"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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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하늘을 나는 듯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에게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전설이 등장했다.
요즘 호날두는 날아갈 듯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알 나스르와 2027년까지 2년 더 계약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종전 계약기간은 2024-25시즌까지로 6월 말 종료됐다.
호날두는 최대 마흔 두살까지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뛴다. 불혹을 넘겼기에 여러모로 을의 입장이 될 법도 한데 호날두는 달랐다. 계약이 종료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는 말로 결별을 다짐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알 나스르와 협상에서 단번에 우위에 서는 심리전이었다. 구단을 즉각 재계약 협상에 속도를 냈고, 호날두를 붙잡기 위해 기존과 같은 2억 유로(약 3,200억 원)의 연봉을 약속했다. 이에 더해 구단 지분까지 일부 양도하면서 호날두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았다.
호날두는 이번 재계약으로 연봉으로만 4억 유로(약 6,400억 원)를 손에 넣는다. 재계약에 보답하는 사이닝 보너스는 물론 우승 수당과 같은 여러 보너스도 천문학적인 금액이라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요리사와 경호원, 운전기사를 제공받으며, 포르투갈 대표팀 경기를 위해 해외를 오갈 때 탑승할 전세기 비용 역시 구단이 모두 지불한다.
호날두가 지닌 역량을 믿는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처음 경험했던 2023-24시즌부터 31경기에서 3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역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단일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최근 끝난 2024-25시즌에서도 25골을 넣어 득점왕 2연패까지 이뤘다. 알 나스르 소속으로 공식전 111경기에서 99골을 터뜨려 이름값을 다하고 있다.
돈방석에 오른 호날두는 신이 났는지 사우디아라비아 찬양이 한창이다. 재계약을 마치고 구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년 전에 내가 처음 이 나라에 올 때 시선과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그 변화에 내가 기여한 부분이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정말 놀라운 나라이고 미래가 아주 밝다"라고 말했다.
생활 인프라를 적극 홍보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사람이지만, 이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속한 느낌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젝트의 일부가 돼 자랑스럽다"며 "이 나라는 아주 안전하고 평화롭다. 아주 살기 좋은 곳"이라고 웃었다.
축구 측면에서도 엄지를 치켜들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하는 2034년까지 대형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대회는 역대 가장 아름다운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호날두의 최종 목표는 내년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 우승이다. 이를 위해 익숙해진 알 나스르를 떠나지 않고 남아 기량을 유지하려는 의도다.
호날두는 최근 'BBC'를 통해 "클럽 월드컵 출전을 제안받았다. 내게 적절한 제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알 나스르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내가 할 일이 있다. 두 곳 모두 잘 준비하기 위해 제안을 듣지 않았다"라고 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포르투갈 대표팀의 최전방을 맡고 있다. A매치 통산 221경기에서 138골을 넣었다. 최근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우승하며 대표팀 우승 이력을 늘렸다. 다만 5차례 월드컵에 출전하고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마지막 꿈을 위해 대표팀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는 호날두에게 부정적인 전망도 따른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윌리엄 갈라스는 '프라임 카지노'를 통해 "호날두가 내년 여름 월드컵을 뛰는 모습은 감동을 줄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포르투갈이 강해보이지만, 호날두가 꿈을 이루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눈물을 흘리는 엔딩이 예상된다"라고 초를 쳤다.
갈라스는 과거에도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를 종용했었다. 지난 2024년 호날두가 유로 대회에서 무득점으로 마치자 "호날두가 지금까지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어왔던 것을 고려했을 때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길 원했다. 프로 선수가 가져야 할 의욕적인 자세를 누구보다 잘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냉정하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가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 때문에 최악의 선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경기력을 증명하지 못했다"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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