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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투어 앞두고 국제 망신이라니...'욱일기 등장' 뉴캐슬에 외신도 일제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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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투어 앞두고 국제 망신이라니...'욱일기 등장' 뉴캐슬에 외신도 일제히 비판






韓 투어 앞두고 국제 망신이라니...'욱일기 등장' 뉴캐슬에 외신도 일제히 비판




[포포투=김아인]

유럽 현지에서도 욱일기 논란이 불거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판하고 있다.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이전과는 다른 팀이 됐다. 오일 머니의 전폭적인 투자에 힘입어 이적 시장 기간마다 활발한 영입을 진행했고, 2022-23시즌에는 4위에 오르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컵을 들면서 70년 만에 자국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최근엔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뉴캐슬은 올 여름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 아시아 투어를 계획한 뉴캐슬은 프리 시즌 기간 싱가포르와 한국 투어를 진행하는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30일(이하 한국시간) 팀 K리그와 맞붙은 후 오는 8월 3일에는 토트넘 홋스퍼와 격돌한다.

최근에는 K리그의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와의 이적설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지난달 24일 “뉴캐슬은 수원에서 뛰고 있는 박승수를 영입하는 데 가까워졌다. 현재 계약 성사가 임박한 상황이다. 박승수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뉴캐슬에게 훌륭한 영입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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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최악의 논란이 터졌다. 뉴캐슬은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5-26시즌 써드 유니폼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뉴캐슬이 공개한 영상에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깃발이 등장했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군기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침략과 전쟁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마치 서양의 나치를 상징하는 깃발이 유니폼 공식 홍보 영상에 등장한 셈이나 다름 없었다. 이에 SNS에서 해당 장면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뉴캐슬이 공식 사과를 남겼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영상에 일부 팬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깃발이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즉각적으로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이후 모든 콘텐츠에서 문제의 장면이 포함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뉴캐슬은 수정 영상을 게재하면서 “아디다스와 함께 만든 써드 유니폼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지만, 영상 중 일부가 의도치 않게 불편함을 줄 수 있었다. 가능한 많은 팬들이 새 유니폼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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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지역지 '노던 에코'는 홍보 영상 촬영 당시 뉴캐슬 시내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문제가 된 깃발은 현장을 찾은 팬이 가져온 것으로, 구단이나 아디다스 측에서 준비한 것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깃발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경기장 반입이 금지돼 있다.

아시아 투어를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논란은 유럽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뉴캐슬의 써드 킷이 논란을 일으켰다. 홍보 영상에 일본 제국군의 옛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깃발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은 뉴캐슬이 한국과 싱가포르 프리시즌 투어를 앞둔 시점에 터졌다. 일본에서는 해당 문양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FIFA는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해 국제대회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욱일기의 역사를 더욱 자세히 설명했다. 매체는 “뉴캐슬은 써드 킷 홍보 영상에서 논란의 욱일기가 등장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한국은 욱일기를 '일본의 군국주의 및 제국주의 과거를 상징하는 깃발'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 북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도 이 깃발을 제2차 세계 대전과 연결지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는 1945년 일본의 항복 이전까지 일본 제국에 점령된 바 있고, 당시 일본군은 수많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으나, 조직위는 '정치적 표현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뉴캐슬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이런 조치를 내렸다. 뉴캐슬은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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