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회복' LG 52억 전액보장 필승카드 드디어 몸값하나…사령탑은 실점해도 "긍정적이다" 평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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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LG가 공들여 영입한 'FA 필승카드' 장현식(30)은 지난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LG가 3-1로 앞서고 있는 상황. 선두타자 김동혁을 2구 만에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장현식은 장두성에게 시속 136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지면서 상대에 첫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김민성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으나 2사 2루 위기를 이어간 장현식은 끝내 '안타 기계' 빅터 레이예스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해야 했다. LG가 3-2 1점차로 쫓기고 만 것이다.
장현식은 레이예스를 상대로 이날 최고 구속인 150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뿌렸으나 모두 제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의 선택은 시속 135km 슬라이더. 그러나 결과는 적시 2루타였다.
결국 LG는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조기 투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유영찬은 2사 2루 위기에 나와 전준우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9회말 1사 2루 위기를 극복하며 팀의 1점차 리드를 사수했다. 경기는 그렇게 LG의 3-2 승리로 끝났다.
당초 장현식은 LG가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길 정도로 큰 기대를 걸었던 선수다. 지난 해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필승카드였던 장현식은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 LG와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하면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무엇보다 LG는 52억원을 전액 보장하는 조건으로 장현식을 영입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LG가 투자한 금액에 비해 두드러지는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장현식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24⅓이닝을 던져 1패 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다. LG에는 김진성, 이지강, 김영우, 박명근 등 장현식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구원투수들이 있다.
장현식이 7월의 시작부터 실점을 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염경엽 LG 감독의 시선은 달랐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장)현식이가 그래도 스피드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어제(1일) 맞기는 했지만 볼카운트가 몰려서 맞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후반기에는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조금 지나면 구속이 더 올라오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는 본인이 갖고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 조금씩 컨디션을 찾아가는 단계다. 후반기에 잘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정규시즌 초반만 해도 '절대 1강'이었던 LG는 현재 2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1위 한화, 3위 롯데 등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불꽃 튀는 순위 경쟁은 후반기에 더욱 심화될 전망. 염경엽 감독의 기대처럼 장현식이 후반기에는 필승카드로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다면 LG의 순위 싸움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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