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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 한화 1위 저력 보여줬다, 리베라토 동점타→문현빈 스퀴즈→채은성 3점포…NC에 대역전승 [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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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 한화 1위 저력 보여줬다, 리베라토 동점타→문현빈 스퀴즈→채은성 3점포…NC에 대역전승 [대전 리뷰]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약속의 8회’ 역전극을 펼쳤다. 1위 저력을 보여주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의 홈경기를 8-4로 역전승했다. 

5회초까지 0-4로 뒤졌지만 5회말 노시환의 솔로 홈런, 7회말 문현빈의 솔로 홈런으로 야금야금 추격하더니 8회말 루이스 리베라토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문현빈의 스퀴즈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채은성의 쐐기 스리런 홈런까지 8회말에만 6득점 빅이닝을 몰아쳤다. 

연패를 피한 한화는 46승32패1무(승률 .590)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8위 NC는 35승38패4무(승률 .479)로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경기 초반은 NC 분위기. 1회초부터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 상대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1사 후 최정원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민우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2,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맷 데이비슨의 좌전 적시타,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2-0으로 NC가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에도 1사 후 권희동과 김휘집의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다. 김형준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와이스의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4-0으로 스코어를 벌린 순간.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까지 NC 선발투수 라일리에게 2안타로 막혔지만 5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홈런으로 일격을 가했다. 초구 바깥쪽 흐르는 시속 135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5호 홈런. 

이어 7회말 한화는 문현빈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라일리의 3구째 시속 136km 슬라이더가 몸쪽에 들어온 것을 받아쳐 우측 높이 8m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9호 홈런. 지난 5월17일 대전 SSG전 더블헤더 2차전 이후 45일, 34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약속의 8회' 한화 1위 저력 보여줬다, 리베라토 동점타→문현빈 스퀴즈→채은성 3점포…NC에 대역전승 [대전 리뷰]




NC 선발 라일리에게 7회까지 2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8회말 NC 불펜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재훈이 NC 우완 배재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원석도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NC가 김영규로 다시 투수를 바꿨지만 심우준이 스리번트 끝에 1~2루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이어 황영묵의 2루 땅볼 때 NC 오태양의 홈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한화가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루이스 리베라토가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배재환의 3구째 슬라이더를 우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문현빈이 기막힌 스퀴즈 번트를 댔다. 초구 헛스윙 후 2구째 기습적으로 번트를 댔고, 투수 오른쪽으로 절묘하게 굴러갔다. 김영규가 어렵게 잡은 뒤 1루 송구를 연결하며 문현빈을 아웃시켰지만 3루 주자 황영묵이 홈을 밟아 한화가 5-4로 역전했다. 허를 찌른 스퀴즈 성공이었다. 



'약속의 8회' 한화 1위 저력 보여줬다, 리베라토 동점타→문현빈 스퀴즈→채은성 3점포…NC에 대역전승 [대전 리뷰]




NC는 다시 투수를 김진호로 교체했지만 한화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노시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채은성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김진호의 2구재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20m, 시즌 12호 홈런. 스코어를 8-4로 벌린 쐐기포였다. 문현빈이 결승 스퀴즈 번트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리베라토가 동점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화 불펜의 호투도 빛났다. 선발 와이스가 4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5회 투입된 황준서가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김종수(⅔이닝), 김범수(1이닝), 주현상(1이닝)도 실점 없이 막고 리드를 지켰다. 김범수가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NC 선발 라일리는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11승이 날아갔다. 8회 4명의 구원투수가 수비 실책이 겹쳐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영규가 시즌 첫 패. 15년 만에 9번 타자로 나온 손아섭은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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