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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여름 토트넘 떠난다→"EPL 2위 공격수 토트넘 온다, 히샬리송도 살린다"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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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여름 토트넘 떠난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부문 2위에 오른 브라질 공격수가 손흥민 대신 올까.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손흥민 대신 '먹튀 공격수' 논란을 빚고 있는 히샬리송을 데려올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보다는 젊은 히샬리송이 심리적인 지원까지 받으면 과거 에버턴 시절의 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의 짝을 찾아주겠다는 얘기다.

반면 손흥민은 이제 축구와 관련해선 활용 가치가 끝나 방출할 것이라고 했다.

다소 당황스런 분석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공격수에 토트넘을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여름 많은 기대와 함께 에버턴에서 1100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왔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2년 9개월을 지내는 동안 극도의 부진과 함께 신체적·정신적 질병에 시달려 훈련장을 떠나는 일이 많았다.

히샬리송은 지난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구단 이적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본인이 중동에 가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고, 토트넘은 유럽 구단의 경우 3년 전 자신들이 토트넘에 준 이적료 1100억원을 회수할 수 없어 팔지 않았다.



손흥민, 올여름 토트넘 떠난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에도 상당 기간을 부상으로 드러누웠고 최근엔 고향 브라질에서 낚시하는 장면이 공개돼 토트넘 팬들의 공분을 샀다. 팔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몸값이 더 떨어져 이적료가 100억원도 안 될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결국 히샬리송보다는 돈이 되는 손흥민을 팔고 히샬리송은 한 번 더 살려보겠다는 게 토트넘 생각이라는 주장까지 등장헸다.

토트넘 관련 매체인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음 시즌 손흥민과 이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마테우스 쿠냐로 바뀔 수 있다. 이적시장이 가깝게 다가올수록 북런던 구단(토트넘)에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테우스 쿠냐는 지난 2023년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적한 브라질 공격수다.

지난 시즌 황희찬과 호흡을 이루며 프리미어리그 32경기 12골을 터트렸던 쿠냐는 이번 시즌에도 26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13골을 퍼부으면서 울버햄프턴이 강등권 싸운을 벌이는 와중에 '군계일학'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실 쿠냐가 울버햄프턴에 올 때 황희찬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둘과 함께 지금은 첼시로 간 페드루 네투까지 키가 작은 선수들 3명이 번개 같은 공격을 펼쳐 주목받았다.



손흥민, 올여름 토트넘 떠난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브라질 대표 선수인 쿠냐는 지난 2월 울버햄프턴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으나 6200만 파운드(1180억원)의 바이아웃을 갖고 있다"며 "토트넘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바이아웃 조항 활성화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쿠냐가 토트넘에 오게 될 경우, 자신의 골감각 살리는 것은 물론 히샬리송과의 콤비플레이 강화에도 신경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생각이다.

쿠냐는 이미 다음 시즌엔 빅클럽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나타낸 상태다. 지난달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타이틀을 놓고 싸우고 싶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네투를 첼시에 놓친 토트넘이 이번엔 쿠냐를 어떻게든 데려오려고 할 것이란 게 '토트넘 홋스퍼 뉴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매체는 쿠냐의 이적료 중 상당분을 손흥민 매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의 재정 합리화 준칙(PSR)이 제대로 작동된다면 손흥민이 첫 번째 매각 대상은 아니지만 나이와 높은 급여로 인해 올여름 유력한 판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손흥민의 경우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아직 500억원 정도의 가치를 갖고 있다.

사실 손흥민 나이가 올여름 33살이 되고 앞으로 가치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500억원 전부 주는 구단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100억원대 히샬리송보다는 나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올여름 토트넘 떠난다→




매체도 히샬리송보다는 손흥민 매각을 지지했다.

"쿠냐가 오면 히샬리송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브라질 출신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아울러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도 쿠냐 영입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토트넘에 쿠냐 같은 골잡이가 있다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권 최상단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쿠냐는 황희찬 만큼이나 손흥민과 포지션이 꼭 겹치는 선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물론 윙어와 2선 공격수, 제로톱 시스템 가짜 공격수까지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수여서다.

히샬리송은 2022년 6월 토트넘에 온 뒤 프리미어리그 64경기에 나서 14골에 그치는 등 부진했고 부상도 너무 많았다. 쿠냐가 오면 히샬리송이 정서적으로 나아지면서 기량 회복을 이루고 100억원대 시장가치도 올릴 수 있을 거라는 게 '토트넘 홋스퍼 뉴스' 주장이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공격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힘든 시간을 보냈고 이는 토트넘의 충실한 팬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겨줬다"며 "토트넘은 한국인을 주장으로 내세워 프리미어리그 14위로 미끄러졌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엔 허벅지 부상을 두 번이나 당하고 스피드와 골결정력이 떨어져 무수한 비판을 받고 있다.



손흥민, 올여름 토트넘 떠난다→




다만 손흥민의 모든 능력이 퇴보했다고 보긴 어렵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를 9개 쌓는 등 침투패스와 연계 능력은 오히려 20대 때보다 나아졌기 때문이다.

얼마 전 게임전문업체 '소라레'에서 뽑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랭킹 공동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다만 쿠냐의 경우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해당 랭킹 2위에 오른 만큼 토트넘이 손흥민 밀어내고 영입할 이유는 충분하다.

손흥민은 최근 끝 없는 올여름 이적설에 시달리는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28일 "손흥민은 다가오는 여름 스퍼스(토트넘 애칭) 떠나 이적할 것이다. 방출 리스트에 올랐다"고 했다.

이달 중순엔 '투 더 레인 앤드 백'이 "손흥민 방출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세대교체를 하기 위해선 손흥민과의 결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도 주장했다. 쿠냐 외에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아들인 본머스 공격수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손흥민 대신 토트넘에 올 거란 얘기도 나왔다.

반면 시즌 막바지에 가까워질수록 손흥민은 토트넘의 대체 불가 공격수가 되고 있다며 그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도 커지는 중이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지난 27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사라지면 경제적으로 큰 손실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 올여름 토트넘 떠난다→




'원풋볼'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라는 스타가 있을 때도 유니폼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핵심 스폰서 AIA를 대표하는 주요 인물이다. AIA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때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다. 토트넘은 물론 스폰서 입장에서 아시아 시장을 고려하면서 손흥민 판매는 불가능하다. 손흥민을 지지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토트넘을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뒤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 올려놓은 베테랑 레드냅 감독도 손흥민을 극찬했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달 손흥민을 토트넘 주장에서 내려야 한다고 했으나 최근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손흥민이 여전히 제공해 줄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선수다. 그를 대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어렵다"며 기량 면에선 여전히 부동의 주전이라고 칭찬했다.

사진=연합뉴스 / 중계화면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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