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골골골골골골골! 이것이 세계 최정상의 품격!"... '야말 멀티골' 바르셀로나, 서울에 '7-3' 내한투어 1차전 대승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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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라민 야말의 2골을 포함해 상암벌에 7골을 투하한 FC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 투어 내한 1차전'에서 FC 서울에 7-3 승리를 거뒀다. 야말과 페란 토레스가 2골씩을 터트린 가운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가비가 1골씩을 보탰다. 상암벌에는 6만 2,482명이 관중을 찾았다.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이 야말을 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킨 가운데, 베테랑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가 함께 스리톱을 꾸렸다. 미드필드에는 프렌키 데 용을 비롯해, 다니 올모, 페드리가 삼각형을 구성했다. 수비 라인의 포백으로는 주장 로날드 아라우요를 필두로 쥘레 쿤데, 알레한드로 발데, 파우 쿠바르시가 호흡을 맞췄고, 주앙 가르시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서울은 간판 스타 린가드가 선발로 출전, 정승원, 이승모가 라인을 형성했다. 최전방에는 루카스와 안데르손, 그리고 문선민을 스리톱으로 나섰다. 수비진에는 야잔, 정태욱, 김진수, 박수일이 포백으로 호흡을 맞췄고, 강현무 골키퍼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이날 대결의 최대 관심사는 야말의 활약도. 스리톱의 오른 측면 날개 공격수로 나선 야말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야말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을 맞고 나왔는데, 문전에 위치한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하며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시작에 불과했다. 야말은 6분 뒤에는 오른 측면에서 마치 슈퍼카의 변속 기어가 작동하듯 자유로운 속도 전환으로 서울의 측면 수비를 따돌렸다. 그리고 나서는 지체없는 마무리로 2-0을 만들었다. 야말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한국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팬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서울도 물러서지 않았다. 서울엔 '상암벌의 히어로' 조영욱이 있었다. 전반 26분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야말로부터 볼을 빼앗았다. 그리고 나서 지체 없이 문전을 향해 칼날 크로스를 올렸다. 니어 포스트 쪽에서 대기하던 조영욱이 지체 없이 다이렉트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후안 가르시아 골키퍼가 지키고 있던 바르셀로나 골문을 뚫어냈다. 조영욱은 멋진 세리머니로 서울 소속의 자부심을 표현했다.
2-1 바르셀로나의 리드로 끝날 것 같았던 전반전 말미의 열기는 서울 수비수 야잔이 다시 일으켰다. 야잔은 스피디한 오버래핑에 이은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역시 바르셀로나였다. 야말이 2분 뒤에 다시 오른 측면을 허문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마무리해 3-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양팀은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바르셀로나는 데 용, 쿠바르시, 로날드, 쿤데, 가르시아, 야말, 레반도프스키, 발데, 하피냐, 페드리를 빼고 마르크 카사도, 헤라드 마땅,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엑토르 포르트, 보이체흐 슈쳉스니, 마르코 두간지치, 루니 바르다지, 페란 토레스, 조프레 토렌츠, 마커스 래시포드, 페르민 로페즈를 투입했다.
서울은 조영욱, 문선민, 김진수, 강현무, 이승모, 정태욱 대신 둑스, 루카스, 최준, 최철원, 황도윤, 박성훈을 집어 넣었다. 래시포드가 들어오고 린가드가 남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후배가 재회했다.
래시포드는 투입된지 얼마 안 되어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최철원 골키퍼 가운데로 갔다. 바르셀로나는 교체로 들어간 크리스텐센이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그대로 골문 왼쪽 하단에 꽂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는 73분이 되는 시점에서 토레스가 팀의 다섯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토레스는 왼 측면을 파고든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서울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가비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가비는 아크 바로 앞 부근서 환상 턴 동작에 이은 왼발 마무리로 최철원 골키퍼를 뚫어냈다. 이 득점 이후 가비와 바르다지는 토니 페르난데스와 기예 페르난데스로 각각 교체됐다. 서울은 81분에 박수일, 린가드, 안데르손을 빼고 배현서, 정한민, 강주혁을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41분 정한민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뒤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1골 추가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서울은 추가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수비도 단단했다. 오히려 토레스의 1골을 더 보탠 바르셀로나가 한여름 밤의 상암벌을 골 폭죽으로 물들인 가운데, 7-3 승리를 완성했다.
글=임기환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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