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에이스 복귀, 152억 포수도 돌아온다…‘4연승’ 두산, ‘3연패’ KIA도 무너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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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1위와 2위가 제대로 맞붙는다.
프로야구 두산은 최근 4연승 기세를 이어가며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4일부터 광주에서 1위 KIA와 맞대결을 갖는다. KIA는 주중 부산 원정에서 최하위 롯데에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두산은 21~23일 SSG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원준-김민규-최준호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스윕에 성공했다. 하위 선발과 대체 선발들이 최소한의 실점으로 제 몫을 하고, 팀 타선이 화끈하게 다득점을 뽑고, 불펜이 탄탄하게 막아내며 투타 조화를 이뤄 연승을 달리고 있다.
두산은 상승세, KIA는 하락세다. KIA는 롯데와 3연전에서 1-6, 2-4, 6-10으로 패배했다. 반즈-박세웅-윌커슨 상대 1~3선발을 만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KIA와 두산의 간격은 불과 1경기 차이다.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상승세의 두산이 1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두산은 KIA전에서 부상자들이 복귀한다. 1선발 알칸타라가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KIA전에 복귀한다. 이승엽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알칸타라가 오는 26일 KIA전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지난 4월 22일 우측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국내 병원 3곳에서 크로스 체크를 했고, 팔꿈치 외측 염좌 진단을 받았다. 몸 상태에 불안을 느낀 알칸타라는 미국으로 가서 자신의 주치의에게 재검진을 받고 돌아왔다. 국내 검진 결과와 동일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총 42구를 던졌다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가 일요일에 던지는 것으로 결정했고,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팔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 던지는 날까지 매일매일 체크를 하면서 몸 상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두산은 KIA 3연전에 곽빈-브랜든-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운다. 1~3선발이 총출동한다. KIA는 황동하-양현종-네일이 등판하는 순서다.
또 두산은 중심타자 양의지도 KIA전에 맞춰 복귀한다. 무릎이 안 좋아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23일 “주말에 가능하다면 한 번 내보내고 싶다. 지난번 검사 했을 때 2~3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늘(23일)이 3일째다. 오늘까지는 스타팅에 없다"고 말했다.
양의지가 빠져 있는 동안 포수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김기연은 23일 경기 후 “1위 KIA랑 중요한 3연전이기 때문에 1차전부터 꼭 이기고 싶다. 1차전부터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1~2위 빅뱅을 앞둔 각오를 보였다.
김기연은 “지금 우리가 4연승 중이고 타자들이나 투수들이나 전부 기세가 좋기 때문에 일단 내일 1차전을 잘하면 그 뒤에 경기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발이 (곽)빈이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양의지, 허경민, 알칸타라 등 부상 공백을 잘 메우며 2위까지 올라왔다. 이제 1위가 눈앞이다. 이승엽 감독은 “기연이가 너무 잘하고 있어 좋다. 지금 경민이도 빠져 있고 개막전 유격수 박준영이도 빠져 있고, 알칸타라도 빠져 있는 상태에서 (전)민재, (이)유찬이, 기연이 그리고 알칸타라 대신해서 김유성, 최준호 이런 투수들이 100% 이상 공백을 메워줬다”고 칭찬했다.
또 이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순위가 떨어지지 않고, 보통 3~4명이 부상으로 빠지면 팀 분위기도 많이 떨어지는데, 그런 거 전혀 없이 동요하지 않고, 아마 그 선수들은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주전이 빠졌을 때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뎁스가 강하다고 할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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