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굿바이 흥민' 올 시즌 끝으로 축구화 벗는다…토트넘 레전드 DF,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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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과거 토트넘 핫스퍼의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 얀 베르통언(37·RSC 안데를레흐트)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안데를레흐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통언의 현역 은퇴 소식을 알렸다. 베르통언은 올 시즌이 끝나는 대로 축구화를 벗는다.
아약스 시절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베르통언은 2012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2020년 여름 SL 벤피카 이적 전까지 통산 315경기 14골 7도움을 올렸고, 2015년부터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존재가 됐다.
베르통언은 벤피카를 거쳐 2022년 여름 자국 리그 안데를레흐트에 둥지를 틀었다. 통산 77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클래스를 선보였으나 극심한 발목 및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베르통언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시즌이 나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선수로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26일 벨기에 매체 '뉴스블라트'와 인터뷰에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베르통언이다. 그는 "양쪽 발목과 아킬레스건에 계속 통증이 느껴진다. 열한 경기 정도가 남은 가운데 최소 한 경기라도 뛰고 싶은 마음이다. 일상생활에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통증이 언제 사라질지조차 예측할 수 없다. 계단을 오르는 것도 힘들고 경기를 뛴다고 하면 진통제를 맞아야 한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매주 주사를 맞고 약을 복용했다. 이제는 효과가 느껴지지 않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를 기다리고 있지만 머지않아 몸이 근질거릴 것이다. 집에만 있는 것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우선 여행과 휴가를 계획해뒀다. 여름 일정이 거의 꽉 찼을 정도"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토트넘 시절 베르통언과 호흡을 맞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로열 앤트워프) 또한 현역 은퇴를 선언해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알데르베이럴트 역시 올 시즌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가운데 얼마 전 최소 3개월 이상 재활을 요하는 넙다리네갈래근 파열 진단을 받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블라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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