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UAE, 벤투와 그의 사단 모두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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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축구협회가 남자 대표팀을 이끌던 파울루 벤투 및 코칭스태프를 경질했다.
26일(한국시간) UAE 축구협회는 소셜미디어(SNS) X와 인스타그램 등 공식채널을 통해 '우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을 상대로 승리한 직후 내린 결정이다. 3월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2연전을 치른 UAE는 1승 1패를 거둿다. 21일 이란 원정에서 0-2로 패배한 뒤 26일 북한을 상대한 중립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열린 경기는 2-1로 승리했다.
UAE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은 이미 3차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직행하는 게 확정됐다. 우즈벡이 승점 17점으로 조 2위, UAE는 승점 13점으로 3위다. 10차전까지 다 치렀을 때 조 2위 이상은 본선에 진출하고, 3위와 4위는 4차 예선에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현재 UAE는 조 5위 키르기스탄과 승점차가 7점이나 돼 최소한 4차 예선 진출은 확보한 상태다. 6월 열리는 우즈베키스탄(홈) 및 키르기스스탄(원정) 경기에서 2승을 따낸다면 조 2위를 탈환할 가능성도 있다.
그런 가운데 4승 1무 3패를 거둔 벤투 감독의 경질은 약간 과한 처사로 보이기도 한다.
상당히 나빴던 현지 여론이 경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UAE는 맞수 카타르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둔 점을 제외하면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특히 26일 북한을 꺾긴 했지만 후반전 막판까지 1-1 상태였다가 추가시간 8분에야 술탄 아딜의 결승골로 겨우 이기면서 반응이 더 나빠졌다.
그러나 조 구성을 보면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인 이란, 전성기에 들어선다는 평가가 나오는 우즈벡을 누르고 2위 이상으로 올라가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경질 효과로 6월 우즈벡전에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그리 높진 않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을 4년 넘게 이끌면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해 익숙한 인물이다. 선수 시절에도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벤투는 지도자로서 스포르팅CP,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 올림피아코스, 충칭리판 등을 거쳤다. 한국을 2022년 말 떠난 뒤 휴식을 취하다 2023년 여름 UAE 지휘봉을 잡고 약 20개월 동안 지휘해 왔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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