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한 명' 나가니 전멸합니다...무너진 '디펜딩 챔피언'→이번 시즌 베스트 선수 배출 없다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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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지난 시즌의 영광은 사라졌다.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이번 주말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세리에A 사무국은 이번 시즌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들을 차례대로 선정했다.
가장 먼저 베스트 감독상을 받은 인물은 인터밀란의 우승을 이끈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었다. 이어서 MVP는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2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인자기 감독과 함께 인터밀란의 우승을 만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였다.
다음으로 최우수 공격수는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미드필더는 하칸 찰하노글루(인터밀란), 수비수는 알레한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 골키퍼는 미켈레 디그레고리오(AC몬차)였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나폴리에서 단 한 명의 최우수 선수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하에 막강한 공격 축구를 바탕으로 세리에A를 지배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빅터 오시멘은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의 신입생들은 제 몫을 했다. 그 결과 나폴리는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는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 자리를 휩쓸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세리에A MVP로 선정됐으며, 스팔레티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이어서 오시멘이 최우수 공격수가 됐고, 김민재가 최우수 수비수가 됐다.
이처럼 새 역사를 썼던 나폴리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시즌을 앞두고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떠났다. 이어서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수비에 공백이 생겼다.
결국 나폴리는 현재 세리에A 10위에 머물러 있다. 13승13무11패(승점 52)라는 성적은 분명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았다. 스팔레티 감독과 김민재의 공백은 너무나 컸다. 이처럼 최악의 성적을 거둔 나폴리는 이번 시즌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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