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호주에서 미담 폭발..."이렇게 친절한 거절은 처음 봐" 현지 기자들 감탄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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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의 미담은 호주에서도 폭발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 시즌이 끝난 지 3일 만에 호주 토트넘 친선경기를 한 뒤 역대급 손흥민의 방식으로 언론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22일 호주에서 열린 뉴캐슬과 친선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곧장 한국으로 떠나야 했다. 좀처럼 인터뷰를 거절하지 않는 손흥민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손흥민은 두 손을 모으고 기자들을 향해 양해를 구했다. 그는 “내가 오늘은 가게 해줄 수 있을까? 난 항상 멈췄고, 기자회견도 가졌다. 내가 갈 수 있기를 부탁한다. 나에게 휴가를 달라.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자율적으로 응할 수 있지만 손흥민은 여러 번 기자들을 향해 미안함을 전했다.
그의 태도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호주 'ESPN' 등에서 활동하는 조이 린치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믹스트존 인터뷰 요청을 손흥민보다 더 친절하게 거절한 이는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너무 친절했고,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여러 현지 기자들이 손흥민의 친절에 대해 조명했다.
새로운 토트넘 주장이 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리그 최종전이 끝나자마자 곧장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 시즌 호주 투어 일정에 참석했고, 호주 멜버른에서 2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이날 활발하게 움직이며 61분을 소화했지만, 토트넘은 1-1 무승부로 승부차기를 진행했고, 4-5로 패했다.
예정대로 손흥민은 23일 한국에 입국하면서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팀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이제 대한민국 주장 완장을 차고 오는 6월 A매치 준비에 나선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을 떠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차전을 치른 뒤, 11일에는 홈에서 중국을 맞이해 6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현재 3승 1무로 C조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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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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