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5득점 기적' 못지키고 충격 4연패...위기의 KIA, 대투수가 구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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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대투수가 위기의 KIA 구해낼까?
KIA 타이거즈가 4연패를 당하며 1위 수성에 빨간불을 켰다.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7로 무릎을 꿇었다. 시즌 최다이자 충격의 4연패에 빠지며 29승 제자리 걸음을 계속했다. 두산에게 30승 선점을 당하며 승차없이 근소하게 승률에 앞서 힘겹게 1위를 지켰다.
KIA는 지난 주 고비를 만났다. 8연승을 질주하는 두산과 광주 주중 3연전을 벌였고 주말에는 2위 NC 다이노스와 창원 3연전을 가졌다. 두산과는 연장 12회 혈투를 벌이며 1승1무1패 동률를 기록했다. 이어 두 명의 대체 선발투수가 나서는 창원경기는 응집력있는 경기를 펼쳐 스윕을 달성했다. 의외의 성과였다.
2위와 4경기 승차를 벌리며 다시 탄력을 받는 듯 했다. 지난 21일부터 열린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3연전도 여유있게 시작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흐름이 이상해졌다. 제임스 네일의 호투로 잡은 1-0의 리드를 불펜이 지키지 못했다. 7회 4점을 내주며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2차전도 2-4로 패했다. 9회초 1사 만루 역전 기회에서 3루주자 박정우의 본헤드 주루플레이가 나오며 또 경기를 넘겨주었다. 안좋은 흐름이 이어지며 3차전도 6-10으로 내주었다. 롯데 찰리 반즈, 박세웅, 애런 윌커슨으로 이어지는 롯데 1~3 선발에게 타선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첫 3연패이자 충격의 스윕패를 당한 사이 2위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광주에서 시직하는 주말 3연전은 1위 싸움판이었다. 두산 국내파 에이스 곽빈, KIA는 황동하가 등판했다. 선발 매치업에서 밀려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다. 실제로 곽빈에게 7이닝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그대로 지는 듯 했다.
8회말 기적이 일어났다. 2사1,2루에서 최형우의 추격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이우성의 역전 3점 좌중월 홈런이 터졌다. 소크라테스의 우월솔로홈런까지 터지며 단숨에 5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무리 정해영이 9회초 양의지에게 좌중월 투런 동점포를 맞고 무너졌다. 뒤를 이은 장현식은 김재환에게 좌중월 역전투런포를 맞고 승기를 건넸다.
결과적으로 KIA 타선은 롯데 123선발에게 당했고 이날도 두산 에이스 곽빈을 공략하지 못했다. 타자들이 8회말 실마리를 찾았으나 믿었던 정해영이 흔들리면서 4연패까지 몰렸다. 이번주 내내 흐름이 계속 꼬이는 모양새이다. 이제는 1위 유지가 무의해졌다. 연패탈출이 급선무가 됐다. 특히 25일 선발투수로 나서는 양현종에게 연패탈출의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10경기에 출전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8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6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치다 14일 광주 두산전에서 6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양현종에게는 설욕의 등판이다. 동시에 위기에 빠진 KIA를 구해야하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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