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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도 밀렸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 울산이 생각한 그 이상으로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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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도 밀렸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 울산이 생각한 그 이상으로 강하다




(베스트 일레븐)

울산 HD FC는 플루미넨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대결을 보면서 두 가지를 느끼게 됐을 것이다. 남미 클럽들의 실력이 정말 만만치 않다는 것, 그리고 다가오는 마멜로디 선다운즈전에서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목표 의식을 확실하게 느꼈을 것이다.

울산이 속한 2025 FIFA 미국 클럽 월드컵 F그룹 일정이 시작되었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는 18일 새벽 1시(한국 시각)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미국 클럽 월드컵 F그룹 1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시종일관 압도했으나 애석하게도 득점 없이 비기고 말았다. 이로 인해 플루미넨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승점 1점씩 나눠가지게 됐다.

이름값으로 보면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더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름값이야 어쨌든 남미 무대에서 '빅 클럽'으로 통하는 플루미넨시도 절대 도르트문트에게 밀리지 않는 실력을 지녔음을 이번 경기에서 느끼게 됐다.



도르트문트도 밀렸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 울산이 생각한 그 이상으로 강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 처지에서는 이날 골문을 책임졌던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 그레고르 코벨의 연이은 선방이 없었더라면 덜미가 잡힐 뻔한 경기였다. 플루미넨시의 최전방 스리톱 존 아리아스·에베랄두·아구스틴 카노비오의 파괴력에 수비가 상당히 흔들렸다. 플루미넨시의 공격진들은 도르트문트 수비진이 뒤로 물러서면 적당히 사정 거리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날리며 상대를 괴롭혔다.

후반 23분에는 정말 대단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코너킥 이후 박스 외곽에서 에베랄두가 기습적으로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을 코벨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자, 노나투가 재차 골문으로 쇄도하며 골문을 노렸으나 코벨이 또 다시 반응해 골문 밖으로 걷어냈다. 앞서 코벨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도르트문트에게 덜미가 잡힐 뻔했다고 표현한 이유기도 하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팀의 핵심 공격수인 세루 기라시를 비롯해 카림 아데예미·율리안 브란트 등 분데스리가에서 상당히 우수한 경기력을 뽐내는 선수를 대거 동원하고도 경기력적인 면에서 밀렸다. 조브 벨링엄, 제이미 기튼스 등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영향도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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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의 대포알 중거리슛이 파비우 플루미넨시 골키퍼를 놀라게 하는 장면이 있긴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력으로는 플루미넨시가 도르트문트를 이겼다고 봐도 무방했다.

경기는 상대적인 것이며, 이 경기 결과가 다음에 다가오는 승부의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시쳇말로 다음 라운드에서 플루미넨시가 최악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ㄷ. 하지만 기존의 인식을 바꿀 계기 정도는 되는 듯하다. 울산은 마멜로디 선다운즈를 잡고 2차전인 플루미넨시로부터 승점을 따낸다는 16강 로드맵을 잡고 있었다. 대개 많은 팬들도 그런 발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플루미넨시는 울산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력인 듯하다. 울산처럼 시즌을 한창 치르다 클럽 월드컵에 왔다는 점, 올란도에서 뉴욕으로 이동해야 하는 울산과 달리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울산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 등 여러 환경적 요인도 플루미넨시에게 유리한 요건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 처지에서는 당면한 마멜로디 선다운즈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낸 후, 플루미넨시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 플루미넨시의 대결은 오는 22일 오전 7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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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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