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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오현규 2번째 골→요르단 K리거 감격→왕궁 초대받아 '강남스타일'…"한국에 감사"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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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오현규 2번째 골→요르단 K리거 감격→왕궁 초대받아 '강남스타일'…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한국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가고 너무 기뻐서 다같이 춤을 췄다."

요르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요르단의 '황금 세대'의 일원 야잔 알아랍이 소감을 전하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야잔에 의하면 요르단 대표팀 구성원들은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열린 10일(한국시간) 새벽, 다같이 모여 경기를 지켜봤고, 한국의 두 번째 골이었던 오현규의 추가골이 터지자 자신들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확정을 직감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춤을 췄다.

이후 요르단 대표팀은 요르단의 왕세자인 후세인 빈 압둘라의 초대를 받아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파티를 벌였다.

평소 요르단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관전하는 것으로 알려진 후세인 빈 압둘라 왕세자가 직접 선수들을 초대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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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에서 수비수로 활약 중인 야잔도 이 초대에 응했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야잔이 역사적인 순간을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축하 파티를 즐기고 돌아온 야잔은 지난 13일 광주FC전에 결장했고, 17일 홈에서 열린 강원FC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만큼 야잔에게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17일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야잔은 요르단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행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를 지으며 "요르단 국민으로서 역사를 쓴 순간이었다"고 돌아본 뒤 "그동안 한 번도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우리가 역사를 만들었다.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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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잔은 "왕가에서 우리를 초대했다. 이것은 국민으로서 엄청나게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언제나 대표팀을 따라다니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고, 동기부여도 해 주신 것에 부응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웠다. 왕가의 초대는 정말 좋은 자리였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월드컵 본선에 가면 지금보다 더 강한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요르단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요르단 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확정 지은 뒤 다같이 춤을 추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 영상에서 야잔은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 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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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잔은 이 이야기를 꺼내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춤을 췄다. 오만을 이기고 나서 선수들과 협회 사람들, 협회장님까지 모두 모여 한국 경기를 봤다. 한국이 두 번째 골을 넣는 걸 보고 너무 기뻐서 다같이 춤을 췄다. 난 강남스타일 춤도 췄다"고 밝혔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요르단 대표팀은 이제 월드컵 본선까지 확정 짓는, 아시아에서도 손에 꼽히는 강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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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잔은 "모두가 야망이 있고, 잘하는 선수들로 팀이 구성돼 있다. 특히 무사 알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 등이 뛰어나다"면서도 "우리가 공격수들의 개인 기량에 많이 의존하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월드컵에 가면 후방에서부터 풀어나가는 경기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더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야잔은 그러면서 "감독님께서도 인지를 하고 계시고,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자말 셀라미 감독을 향해 신뢰를 보냈다.

사진=SNS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 요르단축구협회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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