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FA 시장의 유일한 진정한 유격수” FA 26위…평균 이하 타자인데 다년계약 가능 ‘병 주고 약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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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이 FA 클래스에서 유일한 진정한 유격수.”
김하성(3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지난 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와 체결한 2년 최대 3100만달러 계약을 1년만에 마무리,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2025-2026 FA 시장에 갈 가능성이 큰 이유는 이번 FA 유격수 시장의 특수성 때문이다.

보 비셋(27, 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제외하고 굵직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비셋은 메이저리그 대표 안타머신이지만, 수비력은 크게 처진다. 미국 언론들은 비셋을 FA 시장에서 영입하는 팀이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쓸 것이라고 바라보기도 한다.
이런 측면에서 김하성이 FA 유격수 시장의 탑티어라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비록 1개월이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의 경기력을 회복할 조짐을 보여줬다. 여전히 내년에 31세로 나이가 많지 않다는 점도 이점이다.
사실 김하성도 올해 전체 성적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데다 시장 상황이 유리한 만큼, FA를 선언하는 게 마침맞다. 야후스포츠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FA 랭킹을 매기면서 김하성을 26위에 올렸다. 비셋은 4위.
야후스포츠는 김하성을 두고 “김하성은 지난 겨울 탬파베이와 FA 2년 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탬파베이와 애틀랜타에서 각각 24경기씩 단 48경기만 뛰었다. 탬파베이는 그를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랜타는 몇 년 동안 경쟁에서 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활성화하지 않고 2026시즌에 매일 유격수를 저렴하게 기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라고 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야후스포츠는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1600만 달러의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재진입할 계획이라고 하니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부상으로 고생한 시즌에도 불구하고 (어깨 수술로 7월까지 결장했고, 그 후 문제로 시간이 낭비되는 등) 어느 정도 합리적인 결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후스포츠는 “비셋의 수비력이 부족하다면 김하성이 이 클래스에서 유일한 진정한 유격수다. 평균 이하의 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그에게 또 다른 다년간의 계약을 보장할 것이다”라고 했다.
야후스포츠도 김하성을 타자로는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심지어 평균 이하라고 규정했다. 올해 팬그래프 기준 조정득점생산력 82였다. 100이 리그 평균임을 감안하면 야후스포츠의 지적은 틀린 건 아니다. 대신 유격수로서 수비력이 좋고, 멀티포지션이 되며, 출루능력과 장타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1억달러대 계약은 힘들어도 2~3년 이상에 수천만달러의 계약이 예상된다. 영입전이 불붙는다면 가격이 자연스럽게 오를 것이다. 심지어 이번 계약 이후 몸 관리를 잘 하면 괜찮은 계약을 한번 더 기대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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