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입단 '초대형 트레이드' 보도 터졌는데…홀로 토트넘 온다 'HERE WE GO!' 뮌헨서 임대 영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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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또 하나의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 계약은 임대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토트넘은 향후 완전 이적이 가능한 옵션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의 맞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언급됐던 팔리냐는 단독 임대 이적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손흥민의 이적과는 무관한 개별 계약으로 최종 정리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수식어 '히어 위 고(Here We Go!)'와 함께 "주앙 팔리냐가 토트넘으로 향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최종적으로 승인을 완료했고,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이동 중이다"라고 전하며 이적 확정 소식을 알렸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3000만 유로(약 477억원)에 해당하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단기 임대로, 해당 옵션은 의무 조항은 아니며, 토트넘이 1년 연봉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다.
영국 유력지 '스카이스포츠' 역시 역시 로마노의 보도를 확인하며 "토트넘이 팔리냐 영입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과 막판 조율을 마쳤다. 토트넘은 이 계약에 향후 완전 영입 조항을 포함했으며, 팔리냐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팔리냐의 토트넘행이 공식화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팔리냐와 손흥민 간 맞트레이드를 통한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행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는 연결고리가 사라진 상태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3애디드미닛츠'는 지난달 21일 "토트넘이 팔리냐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맞트레이드를 고려할 수 있다"며 "이는 양 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윈윈 거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뮌헨이 튀르키예로 떠난 레로이 자네, 뮌헨과 계약이 끝난 토마스 뮐러의 리더십 공백을 메울 대안을 찾고 있는 가운데, 분데스리가 경험이 풍부하고 케인과의 호흡이 검증된 손흥민은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 된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팔리냐를 별도 임대로 데려오며 손흥민을 거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현재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FC행이 거론된다.
30대에 접어든 팔리냐는 지난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풀럼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당시 이적료는 최대 4740만 파운드(약 873억원)에 달했으며, 계약 기간은 4년이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출전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5경기에 출전했고, 이 중 분데스리가 출전은 17경기에 그쳤다.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팔리냐는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 보강을 주요 과제로 삼아왔다.
기존 미드필더들 외에도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유럽무대에서 검증된 팔리냐를 리스트 최상단에 올려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특히 팔리냐가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다는 점이 영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은 이미 모하메드 쿠두스, 다카이 고타 등을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또한,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활약했던 케빈 단소와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도 확정 지으며 스쿼드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여전히 선수 보강에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최근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름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경쟁하려면 경쟁력 있는 스쿼드가 필요하다"며 "이미 팀 내에 뛰어난 선수들이 있지만,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가 합류할 경우,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전한 바 있다.
토트넘은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의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선수는 팀에 잔류하며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미드필더 보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토트넘은 결국 팔리냐 영입을 통해 실질적인 전력 보강을 이루는 데 성공한 셈이다.
이번 계약은 팔리냐 본인에게도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대한 적응력과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전술적 가치를 입증했던 만큼, 토트넘의 새 시즌 계획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포르투갈 대표팀 내 입지 회복이 절실한 상황에서, 규칙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토트넘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실제로 그는 최근 UEFA 네이션스리그 결선에서도 단 1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팔리냐는 이제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발표를 남겨두고 있으며, 팀 합류와 함께 프랑크 체제의 전술적 구성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파브리치오 로마노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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