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독일 유력 매체, 김민재 ‘평가 불가’ 판정…지난 시즌 이어서 또 후반기 순위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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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전반기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민재가 후반기 들어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독일 유력 매체가 선정한 센터백 순위에서 제외됐다.
독일 매체 ‘키커’는 17일(한국 시각) 후반기 센터백 랑리스테를 발표했다. 랑리스테는 ‘키커’에서 선정하는 분데스리가 선수 랭킹을 뜻한다. 이 평가는 크게 월드 클래스, 인터내셔널 클래스, 내셔널 클래스로 구분되며, 이밖에 주목할 만한 선수들에 관한 내용도 전한다. 이번 후반기 센터백 랑리스테에서는 총 19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김민재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키커’는 이타쿠라 코(28·묀헨글라트바흐)와 막스 로젠펠더(22·프라이부르크)와 더불어 김민재를 순위에서 제외했다. 이타쿠라와 로젠펠더는 각각 기량 하락과 경기 수 부족으로 순위에서 빠졌다. 전반기 인터내셔널 클래스 등급이었던 김민재는 후반기에는 극명하게 다른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에도 후반기 랑리스테에서 제외된 아픔이 있다.
‘키커’는 이번 후반기에 김민재를 제외한 이유로 부상을 뽑았다. ‘키커’는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 문제로 고생했고, 통증을 참고 경기를 소화했다”라며 “해당 부상으로 김민재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시즌 막판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전반기 랑리스테에서 받았던 월드 클래스 등급을 유지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키커’의 평가대로, 이번 시즌 김민재는 오랜 아킬레스건염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부터 부상 통증을 견디며 경기를 소화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면서 경기력이 저하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인테르전이나, 리그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 더비에서 실수가 나오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결국 김민재는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시즌을 마쳤다. 곧바로 회복에 들어갔음에도 그는 여전히 해당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본인도 7월 전에는 복귀할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다. 김민재는 현재 소속팀과 함께 미국으로 넘어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무대를 치르고 있다. 다만 조별리그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고, 토너먼트 단계에 들어서야 나설 거로 보인다.
한편,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랑리스테에서도 월드 클래스 평가를 받은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건 인터내셔널 클래스-1인 니코 슐로터베크(25·도르트문트)였다. 슐로터베크 역시 지난 4월 반월판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지만, ‘키커’는 그가 부상 이전까지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평했다.
슐로터베크 뒤를 이어 김민재의 새 라이벌인 요나탄 타(29)가 호명됐다. 이 매체는 타가 꾸준히 자기 기량을 드러냈고, 수비력과 더불어 공격적인 패스로 레버쿠젠을 이끌었다고 짚었다. 그 다음으로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인 로빈 코흐(28·프랑크푸르트)와 마티아스 긴터(31·프라이부르크), 다재다능한 수비수인 피에로 인카피에(23·레버쿠젠)가 줄줄이 나왔다.
김민재 외 다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은 내셔널 클래스 등급을 받았다. 다요 우파메카노(26)가 7번째로 높은 순위에 있었고, 그다음으로 에릭 다이어(31)가 위치했다. ‘키커’는 우파메카노를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최고의 센터백으로 선정했고, 다이어는 후반기 큰 역할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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