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내가 잡는다'…中 축구 초대박 뉴스! "연봉 98.4% 깎고 중국대표팀 가겠다"…유럽선수권 우승 명장 영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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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중국 축구 대표팀이 차기 사령탑 선발을 시작한 가운데 유럽축구선수권 우승 경험 명장이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로베르토 만치니가 연봉을 50배 삭감하고 중국 감독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외신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이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는 보도를 했다"며 "만치니 감독은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다 해고당했다. 이후 7800만 유로(약 1233억원) 위자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이 제시한 예산은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50배 삭감'의 의미는 과거 사우디에서 받았던 연봉이 중국 대표팀에 올 경우 받는 연봉의 50배라는 의미다. 만치니 감독은 중국에 올 경우 연봉 98.4%를 삭감하는 셈이 된다.
앞서 같은 매체는 지난 16일 '톈진 언론'의 보도를 인용, "중국축구협회가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과의 계약을 끝낸 뒤 이미 에이전트를 통해 외국인 감독 명단을 추렸다. 국가대표팀을 다시 지도하는 것은 모험이지만, 때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필요도 있다"며 "만치니 감독이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기대하고 있고, 많은 팬들도 그가 좋은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최근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C조 5위에 그쳐 본선행 탈락이 확정된 뒤 대표팀을 이끌던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중국은 지난 10일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3차 예선에서 C조 5위를 차지했다.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일본과 호주에 빼앗긴 것은 물론 각 조 3~4위에 주어지는 4차 예선 티켓도 놓치고 말았다.
그야말로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 축구계는 최소 4차예선 진출을 통해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본선행을 기대했으나 3차예선 최종 10차전이 아닌, 인도네시아 원정으로 치른 9차전 0-1 패배를 끝으로 조기 탈락했다.
3차 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이상 A조), 한국, 요르단(이상 B조), 일본, 호주(이상 C조)가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4차 예선에 진출한 국가들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다.
중국은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지난 10일 바레인을 충칭으로 불러들여 20세 공격수 왕위동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이기고 간신히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소후닷컴'은 14일 "중국대표팀을 이끌었던 이반코비치 감독은 13일 이후 중국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해지 조건을 논의했으며, 계약 해지 후 14일 이른 아침 중국을 떠났다. 향후 그는 크로아티아로 귀국할 예정이며, 현재는 카타르로 향한 상태"라고 했다.
2023년 2월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반코비치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대표팀에서 A매치 14경기를 지휘하며 4승 2무 8패, 승률 28.57%에 그쳤다. 일본과의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0-7로 대패하는 등 중국 축구의 업그레이드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차기 사령탑으로 만치니가 언급됐다.
만치니는 1964년생 이탈리아 출신의 전 축구 선수이자 현재 축구 감독이다. 선수 시절 샴프도리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레전드다.
만치니는 2000년대 초반, 선수 은퇴 후 본격적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피오렌티나, 라치오, 인터밀란 등 다수의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은 물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제니트(러시아)와 같은 각국의 강호 구단들을 지도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다.
특히, 인터 밀란 시절에는 2005-06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세리에A 3연패를 달성했고, 2004-05시즌과 2005-06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줬다. 2012년엔 맨시티를 지도하며 팀에 44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기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는 자신의 모국인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정상에 올랐다. 또 3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국가대표팀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다만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도중 사임하고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서는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채 결국 약 1년 2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중국은 앞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탈리아 출신 명장이었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선임한 전례가 있다. 리피 감독 아래서 중국은 지난 2017년 3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이변을 만들어낸 적이 있다.
그러다보니 이탈리아 지도자에 대한 인식이 중국 내에선 좋다.
만약 만치니 감독이 중국축구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그는 리피 감독에 이어 약 6년 만에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이탈리아 출신 감독이 된다.
사진=연합뉴스 / X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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