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결과 LG 우승 확률 58%, 한화는 7차전 가야 희망...염경엽 손가락 6개-김경문 7개 펼친 이유 있었네 [KS1]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시뮬레이션 결과 LG 우승 확률 58%, 한화는 7차전 가야 희망...염경엽 손가락 6개-김경문 7개 펼친 이유 있었네 [KS1]](/data/sportsteam/image_1761436850733_13740225.jpg)
[더게이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처음으로 가을야구에서 만났다. 두 팀은 전신인 MBC 청룡과 빙그레 이글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빙그레가 잘 나갈 때는 MBC가 못 나갔고, LG 전성기에는 한화가 고전했다. 한 팀이 가을야구에 오르면 다른 팀은 어김없이 탈락하며 엇갈렸다. 2000년대에는 두 팀이 나란히 암흑기를 겪으면서 포스트시즌 조우의 기회 자체가 사라졌다.
올해 마침내 LG가 정규시즌 1위, 한화가 2위를 차지하며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고, 한화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혈투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올라오며 역사적인 대결이 이뤄졌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조합의 탄생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LG 우승 확률 58%, 한화는 7차전 가야 희망...염경엽 손가락 6개-김경문 7개 펼친 이유 있었네 [KS1]](/data/sportsteam/image_1761436851046_26511645.jpg)
선발 매치업
LG: 톨허스트-치리노스(예상)-임찬규(예상)-손주영(예상)
한화: 문동주-류현진(예상)-폰세(예상)-와이스(예상)
선발투수진은 막상막하다. 정규시즌 한화 선발 평균자책 3.51, LG 3.52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한화가 1~4선발이 최고 수준이라면 LG는 1선발부터 5선발까지 고른 기량을 자랑했다는 게 차이다. 다만 한화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를 소모하고 올라오면서 외국인 에이스들 간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게 됐다. 대부분의 경기가 외국인 투수와 국내 투수의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름이 주는 무게감은 올해 최동원상 수상자 폰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있는 한화가 더 높아 보인다. 그러나 실제 맞대결 성적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LG는 손주영(한화전 평균자책 1.38), 요니 치리노스(1.40), 임찬규(1.59) 등 주요 선발이 모두 한화전 평균자책 1점대를 기록했다. 앤더스 톨허스트도 지난달 27일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둬 한화전 자신감이 있다.
무엇보다 3주간 충분한 휴식과 컨디션 관리를 하고 나오는 LG 투수들의 공은 5경기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한화 타자들에게 마치 폰세나 페디의 공처럼 위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혹시라도 선발이 불안하면 일찍 내리고 5선발 송승기를 롱릴리프로 기용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반면 한화는 외국인 투수들을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에나 가야 기용할 수 있다. 1, 2차전 선발은 문동주와 류현진이다. 특히 1차전에서 나흘 휴식 후 등판하는 문동주가 플레이오프 때와 같은 구위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문동주는 1차전 등판 뒤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도 등판해야 한다. 팀 내 선발 중에 가장 LG전에 강했고(1.08) 평생 LG전에 강했던 류현진도 기대를 모은다.
![시뮬레이션 결과 LG 우승 확률 58%, 한화는 7차전 가야 희망...염경엽 손가락 6개-김경문 7개 펼친 이유 있었네 [KS1]](/data/sportsteam/image_1761436851074_24619526.jpg)
불펜 조합
LG: 유영찬-김진성-김영우-장현식-이정용-송승기-함덕주-박명근-박시원
한화: 김서현-정우주-김범수-박상원-주현상-한승혁-조동욱-김종수-윤산흠-황준서
정규시즌 기록만 보면 한화 불펜이 LG를 압도한다. 한화 불펜의 평균자책이 3.63으로 4.25의 LG보다 우세했다. 게다가 시즌 막판 LG 불펜이 드러낸 총체적 난국을 생각하면 한화가 우세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LG 불펜은 3주간 휴식과 컨디션 조정 기간을 거치면서 구위를 회복했다. 시즌 막판의 엉망진창이었던 상태와는 전혀 다른 구위와 컨디션으로 등장할 것이다. 한화 타순과 상황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한 전략대로 투수를 기용하고 구종 디자인을 짜서 임할 가능성이 높다. 유영찬, 김진성, 장현식, 이정용 등 우승이라는 고기를 먹어본 선수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2년 전 한국시리즈 때처럼 불펜으로 한 경기를 때울 정도는 아니라도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화는 시즌 성적만 보면 화려한 것 같아도 막상 벤치에서 자신있게 믿고 낼 만한 불펜투수가 드물다. 마무리 김서현은 시즌 후반부터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일종의 '역린'이 됐고 한승혁도 클러치에서 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플레이오프 중에 2경기는 문동주를, 마지막 5차전은 와이스를 불펜으로 사용해서 이겼는데 한국시리즈에서도 같은 전략을 사용하긴 어렵다.
![시뮬레이션 결과 LG 우승 확률 58%, 한화는 7차전 가야 희망...염경엽 손가락 6개-김경문 7개 펼친 이유 있었네 [KS1]](/data/sportsteam/image_1761436851371_21160569.jpg)
라인업
한화는 정규시즌 기록만 보면 공격력이 아주 강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타선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지친 삼성 마운드를 두들기면서 나쁘지 않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특히 5차전에선 중심타선 3명이 10안타 9타점을 합작하는 등 11득점을 올렸다. 5경기를 치른 체력 부담은 있지만 큰 시리즈를 앞두고 타자들 컨디션이 살아나는 건 호재다.
상대적으로 3주를 쉰 LG 타자들에 비해 감각에서 우위가 있을 때 빠르게 선취점을 올리고 앞서나가는 공격이 이뤄져야 한다. 1차전 경기 초반부터 공격이 안 풀리고 LG 투수들의 싱싱한 구위에 압도당하는 모습이 나오면 시리즈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불리하다. LG가 3주 준비기간 동안 준비했을 다양한 작전과 상황별 플레이, 기습번트 등에 큰 경기가 낯선 한화 내야진이 얼마나 잘 대응할지도 관건이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드러난 외야 수비 약점이 드넓은 잠실구장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을지도 체크 포인트다.
LG는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팀 OPS는 0.770으로 전체 2위였지만 조정 득점창출력(wRC+)은 118.7로 압도적 1위였다. 한화의 99.4와는 큰 차이로 앞선 공격력이다. 장타력도 수준급이지만 타선 전체의 '홍창기화'로 컨택 능력, 출루 능력이 뛰어나 어떤 투수든 까다롭게 느끼는 라인업이다. 부상 복귀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홍창기가 테이블 세터로 나서는 것도 강점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LG 우승 확률 58%, 한화는 7차전 가야 희망...염경엽 손가락 6개-김경문 7개 펼친 이유 있었네 [KS1]](/data/sportsteam/image_1761436851395_25893867.jpg)
시뮬레이션 결과는 LG 우승 58.3%...한화는 7차전 가야 희망
![시뮬레이션 결과 LG 우승 확률 58%, 한화는 7차전 가야 희망...염경엽 손가락 6개-김경문 7개 펼친 이유 있었네 [KS1]](/data/sportsteam/image_1761436851421_25822563.jpg)
가장 확률이 높은 건 LG의 4승 2패 우승으로 17.88%의 확률이다. 이어 LG의 4승 3패 확률이 16.52%로, 4승 1패 확률이 15.48%로 나타났다. 반면 한화는 4승 3패가 14.19%로 그나마 가장 높았고 4승 2패도 13.19%, 4승 1패는 9.80%로 나왔다. 4승 무패로 끝날 확률은 LG가 8.38%, 한화가 4.56%로 둘 다 높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느냐는 질문에 염경엽 감독과 LG 선수들은 손가락 6개를, 김경문 감독은 7개를 펼쳐 보였는데 정확히 시뮬레이션과 맞아떨어지는 예상이다. 오랫동안 큰 경기를 경험해본 명장들의 '감'은 컴퓨터 예상만큼이나 정확하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