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최원호 감독, 1년 만에 중도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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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원호(51) 감독이 중도 퇴진한다.
한화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6일 "한화 구단이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최원호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했고, 27일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11일 한화와 3년 계약했던 최 감독은 계약기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투수 출신인 최 감독은 은퇴 후 LG 트윈스 투수코치, 야구 해설위원, 국가대표팀 기술위원과 코치 등으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2020년 한화 퓨처스(2군)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처음 한화와 인연을 맺었다.
최 감독은 그해 6월 7일 한용덕 전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자 1군 감독 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책임졌고, 2021년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 2군 육성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한화는 지난해 5월 전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잔여 계약을 해지하면서 최 감독에게 1군 지휘봉을 맡겼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 종료'를 선언하면서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다 돌아온 류현진,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 등을 영입하는 데 큰 돈을 썼다.
그러나 한화가 올 시즌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21승 1무 29패·승률 0.420)으로 하위권에 머물자 여론이 급격히 악화했다. 지난달 말부터 감독 교체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던 한화 그룹과 구단이 결국 결단을 내렸다.
배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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