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IA, 위기에서 버틴다… 그래서 우승후보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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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4연패에 빠질 때까지만 해도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보였다. 특히 24일 두산 베어스전 재역전 패배는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주말 2연승에 성공하며 두산 베어스로부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KIA는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KIA는 31승1무20패로 1위를 질주했다. 2위 두산(30승2무23패)과의 거리를 2경기차로 벌렸다.
KIA는 올 시즌 초반부터 투,타의 조화로 1위로 올라섰다. 윌 크로우, 이의리 등 주요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음에도 대체 선발투수들과 불펜진의 활약으로 1위를 지켰다.
순항하던 KIA는 이번 주중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찰리 반즈, 박세웅, 애런 윌커슨으로 이어지는 롯데 1,2,3선발에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최하위인 롯데에게 3연패를 당했기에 큰 충격이었다.
KIA는 지난 24일 두산 선발투수 곽빈에게도 7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4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8회말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5점을 뽑아내며 역전했지만 9회초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양의지에게 동점 투런포, 또다른 필승조 장현식이 김재환에게 역전 2점홈런을 맞았다.
2위 두산과의 승차는 지워졌다. 특히 KIA를 지탱하던 필승공식이 무너졌기에 충격은 컸다. 더불어 25, 26일 경기엔 두산의 원투펀치를 만나야 했다. KIA도 양현종, 제임스 네일 원투펀치를 가동할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이 두 투수가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었다. 5연승인 두산은 KIA를 집어삼킬만한 상승세를 탄 상태였다.
그럼에도 KIA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국내 에이스이자 '대투수' 양현종이 25일 7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연패를 끊었고 네일이 26일 6이닝 1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타선도 두산의 원투펀치인 브랜든, 알칸타라를 상대로 각각 6점과 5점을 기록하며 완벽히 무너뜨렸다. 원투펀치 싸움에서 완벽히 승리한 것이다.
시즌을 진행하다보면 어느 팀에게나 위기가 찾아온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힘을 발휘하는 구단이 진정한 강팀이다. KIA는 강팀의 면모를 완벽히 보여줬다. 마침 다음주엔 선발투수 자원인 이의리, 임기영이 복귀한다. 시즌 첫 번째 위기를 넘긴 KIA가 앞으로 독주체제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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