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내가 알던 선수가 아닌데?" 마르세유, 웨스트햄...울버햄튼 떠나면 새 둥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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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올 여름 울버햄튼 울브스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을까?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 '몰리뉴 뉴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울버햄튼은 여름 이적 기간 동안 마테우스 쿠냐 외에도 더 많은 선수를 잃을 수도 있다"며 "올 시즌이 끝나고 팀은 여러 선수에게 작별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테우스 쿠냐, 넬슨 세메두를 포함해 황희찬도 여름 이적 시장 관심 대상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황희찬은 자신이 바랐던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며 "이 한국 국가대표 선수는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은 단 두 골에 그쳤다"고 평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 등을 거친 황희찬은 지난 21-22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에 임대선수로 이적했다. 잘츠부르크 입단 초기부터 리그 12골을 넣는 등 주목받았고 역대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임대 이적 당시 리그 30경기에서 5득점 1도움, MOM 3회 등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고 2022년에 완전 이적 옵션으로 전환했다. 22-23시즌에는 27경기 3득점 1도움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바로 직후(23-24시즌) 리그 29경기 12득점 3도움을 폭발시키는 등 커리어 하이를 써내려가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완전히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해 10월 A매치 부상 여파 때문이다. 선발로 나선 경기는 5경기에 불과하며 현재까지 총 18경기에 나서 2득점에 그쳤다.
이후 리그 경기 등에서 지나친 턴오버에 패스 미스 등 실책성 플레이가 불거지고 결장이 반복되며 평이 최하로 떨어졌다.
매체는 "황희찬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 시즌과 같은 선수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냉정하게 평했다.
현지 언론인인 리엄 킨은 'Shots TV'에 출연해 "올 시즌이 황희찬이 몰리뉴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며 "그는 여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정말 어려웠다. 또 이상한 부상에 시달렸고 심지어 이게 일관적이기까지 하다. 많은 사람들이 황희찬에 대해 매우 자신감 넘치는 선수로 평가했지만 지금은 매우 빠르게 포기하는 선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가 계속해서 다른 곳에서 플레이해야 한다면 그런 난조를 제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행복하고 싶어할거다. 딱히 태도적으로 문제가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지금 팀에서) 행복해보이지도 않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에 대한 타 팀의 접촉설 및 이적설은 일전에도 한번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 12월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의 황희찬 입찰(2,100만 파운드)을 거절한 뒤로도 그는 여러 클럽의 물망에 올라있다"며 "현재 울버햄튼이 다소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역시 지난 1월 황희찬을 비롯한 여러 공격수를 물망에 올렸다. 웨스트햄을 지휘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울버햄튼을 이끌 당시 황희찬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현재는 웨스트햄에서 경질 당한 상황이다.
한편 울버햄튼은 7승5무17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17위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와는 승점 9점 차다.
사진= 게티 이미지, 울버햄튼 SNS,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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