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와이스·앤더슨 모두 떠났는데, 파나마 특급 또또또 남는다…최장수 외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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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파나마 특급' 아리엘 후라도가 KBO리그 장수 외국인 투수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2025시즌 KBO리그는 외인 투수 천하였다. 대표적인 선수가 코디 폰세다. 폰세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KBO리그를 지배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0.944) 리그 1위다. 2011년 윤석민(KIA 타이거즈) 이후 14년 만에 나온 투수 4관왕. 또한 선발 17연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한 경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세웠다.
라이언 와이스와 드류 앤더슨의 활약도 눈부셨다. 와이스는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폰세와 함께 이글스 역사상 첫 30승 합작 외인 투수가 됐다. 앤더슨은 SSG 랜더스 소속으로 3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245개의 탈삼진을 기록, 폰세만 없었다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세 선수는 모두 빅리그로 이적했다.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앤더슨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을 맺었다.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메릴 켈리를 시작으로 'KBO 역수출 선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반면 최상급 외인 투수 중 한 명인 후라도는 KBO리그에 남았다. 후라도는 삼성과 총액 17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처음 KBO리그에 입성했고, 2025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4시즌째 KBO리그에 남게 된 것.
이제는 준수한 이닝이터를 넘어 리그 에이스를 다투는 수준이다. 후라도는 2023년 11승, 2024년 10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펄펄 날았다. 완봉 2회 포함 3완투를 기록했다. 이닝(197⅓) 1위, 평균자책점과 다승 4위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도 5.71승으로 투수 4위다.
후라도의 미국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국으로 진출한 세 선수는 모두 강속구를 구사한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폰세(153.6km/h), 앤더슨(153.1km/h), 와이스(151.7km/h)가 1~3위를 차지했다. 후라도는 146.9km/h로 11위다. 메이저리그에서 구속 경쟁력을 찾긴 어렵다.
변화구도 비슷하다. 후라도는 포심, 투심,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고루 구사하는 투수다. 확실한 결정구가 있다기보단, 상황에 맞춰 범타를 이끌어내는 전형적인 선발형 투수다. 힘과 기교 모두 메이저리그급에 미치지 못한다.

KBO리그에서는 압도적인 장점이다. 구속 경쟁력은 확실하다. 변화구 구위 역시 한국에서는 모두 A급 수준이다. 체력은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다. 모든 구단이 바라는 꿈의 외인 에이스다.
후라도는 오랜 시간 KBO리그에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 최고 기록은 더스틴 니퍼트와 헨리 소사가 기록한 8시즌이다. 후라도가 이들 기록에 도전한다.
팬들은 훌륭한 선수를 보면 메이저리그로 가버리라는 농담을 한다. 후라도에게는 통하지 않는 말이다. 후라도는 오래도록 9개 구단의 '재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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