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힘들었고, 이런 캠프는 처음이었어요” KIA 안방 김태군·한준수 체제 지각변동? 지금 힘들어야 내년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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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짜 너무 힘들었고요. 이런 캠프는 처음이었어요.”
KIA 타이거즈 포수 주효상(28)이 지난달 24일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했던 말이다. KIA의 지난 마무리훈련은 강고 높게, 밀도 높게 진행됐다. 8위로 처진 성적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선, 땀을 많이 흘리는 것만이 정답이다.

주효상의 경우 2016년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출신이다. 2022시즌을 마치고 KIA로 트레이드 됐지만, 정작 KIA에서 날개를 펼칠 기회가 없었다. 2023년 1군 19경기, 2025년 1군 8경기가 전부였다. 김태군의 트레이드 및 비FA 다년계약, 한준수의 급성장으로 도저히 1군에 자리가 없었다. 어쩌다 제3의 포수가 필요할 땐 한승택(31)이 올라왔다.
결정적으로 주효상은 포수에게 치명적인 팔꿈치 부상이 있었다. 2021년 9월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23년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1군에 자리도 없었지만 스스로 증명할 시간도 없었다. 현역 군 복무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 막판 5강이 멀어지자 주효상을 1군에 불러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시 타격재능이 있는 선수다. 8경기지만, 15타수 5안타 타율 0.333 1타점 1득점했다. 한승택이 FA 계약으로 KT 위즈로 가면서, 한승택은 사실상 제3의 포수를 확보하고 2026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한준수와 백업포수 경쟁을 할 수 있다면, KIA 안방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큰 이득이 될 듯하다.
주효상은 그날 귀국장에서 “부상이 없는 걸 목표로 잡고 마무리훈련에 갔다. 그 다음에 수비를 좀 더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타격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캠프를 치렀다”라고 했다.
혹독한 훈련을 완주했다. 주효상은 “말 그대로 그냥 진짜 너무 힘들었다. 이런 캠프는 처음이었다. 그래도 적응하면서 다행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감독님, 코치님들과 기술적 얘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내년엔 뭘 더 보강해야 할까. 역시 수비다. 주효상은 “경쟁보다 나 자신을 생각하면서, 나만 잘하면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새 시즌에는 수비를 좀 더 보여주고 싶다. 코치님들도 포수는 수비가 먼저라고 얘기해줬다. 수비를 중점적으로 해서 경쟁력을 높여보려고 한다. 수비가 돼야 1군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일단 마무리훈련 직후 1주일간 쉬었다. 그리고 다시 땀을 흘린다. 주효상은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한 일주일은 쉬려고 한다. 그 다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려고 한다. 멘탈 공부도 했다. 멘탈이 강해야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다. 책도 많이 읽고, 유튜브에 좋은 동영상이 많다. 그걸 매일 보고 좋은 말이 생각하면 쓴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긍정적인 모습이 나오더라”고 했다.
과거를 돌아봤다. 그리고 미래를 바라봤다. 주효상은 “내가 못해서 뭐. 인정한다. 부상을 당한 게 많이 컸다. 지금부터 부상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1군에서 기분 좋게 끝내서 나름대로 만족한다. 내년엔 좀 더 일찍 1군에 올라와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챔피언스필드에서 야구하고 싶다”라고 했다.

KIA가 한준수, 주효상에게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김태군의 계약이 내년까지이고, 이후 자연스럽게 안방의 중심이 한준수와 주효상에게 갈 전망이다. 주효상은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지난 가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주효상의 반격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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