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설 일파만파' 4600억 슈퍼스타 구단에 불쾌함 폭발 "팀에 모든 걸 바쳐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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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의 마음이 상했다.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의 내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ESPN은 26일(한국시각) "하퍼가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부문 사장의 발언에 속상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시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하퍼에 대해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올해는 엘리트한 시즌이 아니었다. 그가 다시 엘리트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아니면 좋은 선수로 머물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일파만파 퍼졌다.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번진 것이다.
이후 하퍼는 "나는 처음부터 필라델피아에 모든 것을 바쳐왔다. 이제 와서 트레이드라니. 그런 말이 나오지 않게 늘 노력해왔다. 워싱턴 시절에도 늘 그런 이야기가 나왔고, 정말 싫었다. 지금은 불편한 기분이다. 내가 팀에 얼마나 헌신했는지를 의심받는건 유감스럽다. 난 팀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말해지는 게 마음 아프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수비 위치를 바꾸기도 하고 부상에서 빨리 복귀하면서 팀을 위해 모든 걸 다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온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돔브로스키 사장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그는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하퍼를 트레이드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또 자신의 발언에 대해 "오해"라며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 훌륭한 선수이며 팀에 매우 중요한 존재다. 그의 커리어에서 좋은 시즌을 보낸 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에는 그런 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하퍼는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13년 총액 3억 3000만 달러(약 4600억원)라는 당시 북미스포츠 역대 FA 최대 규모 계약을 맺었다. 그로부터 7년이 남았고, 앞으로 남은 계약은 6년 1억 4400만 달러(약 2050억원) 규모다. 매년 2300만 달러가 지급된다. 역시 적지 않은 액수다.
하퍼는 올 시즌 132경기 출전해 타율 0.261 27홈런 75타점 OPS 0.844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표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가을야구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디비전 시리즈 4경기에서 티율 0.200(15타수 3안타)에 그쳤다. 홈런은 물론 타점도 생산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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