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월드컵 나가면 개망신! 감독부터 바꿔야 한다' 허둥지둥 경질 고려하는 브라질, 안첼로티 안 되면 '대박 신인'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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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브라질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참패한 뒤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오랫동안 노린 카를로 안첼로티 선임이 불발된다면 '감독계 대형 신인' 필리페 루이스를 선임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26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를 치른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에 1-4 대패를 당했다. 상대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부상으로 잃은 상태였지만 브라질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보여줬다.
브라질은 오랜 라이벌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을 뿐 아니라 월드컵 본선행 확정이 자꾸 늦어지고 있다. 10팀 중 6위까지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은 4위를 달리고 있다. 7위 베네수엘라와 승점차가 6점이라 아직은 여유가 있다. 하지만 브라질이 1, 2위가 아닌 본선행 턱걸이 순위에 있다는 것 자체가 치욕이다.
두 팀의 큰 차이는 감독이었다. 아르헨티나에 최근 월드컵 우승과 코파 아메리카 2회 우승을 안긴 젊은 명장 리오넬 스칼로니가 멋진 전술적 역량을 보여줬다. 반대로 도리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감독은 지난해 초 부임한 뒤 1년이 넘도록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도리바우 선임 당시에도 브라질은 혼란을 겪고 있었다. 원래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클럽축구계를 떠날 것이 유력해 보였기 때문에, 브라질로 모셔온다는 게 공공연한 계획이었다. 그래서 대행 체제로 버텼다. 그런데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과 계약을 연장하자 부랴부랴 국내파 중 최근 성과를 낸 도리바우를 선임했다.
월드컵을 약 1년 앞두고 급히 도리바우를 경질한다면 가능한 카드는 다시 한 번 안첼로티를 선임하는 것이다. 올해 여름에야말로 레알을 떠날 거라 기대하거나,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 브라질 축구협회가 먼저 나서 안첼로티를 적극 설득할 수 있다. 레알이 사비 알론소 바이엘04레버쿠젠 감독을 선임할 거라는 보도와 맞물린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 잔류를 비롯, 브라질 마음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현지매체들이 '플랜 B'로 거론하는 인물은 루이스 감독이다.
루이스는 나이가 40세에 불과하고, 2023년에야 선수 은퇴한 젊은 지도자다. 선수 시절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첼시 등에서 활약했고 브라질 대표로 44경기를 소화한 스타 레프트백이었다.
루이스는 2024년 1월 플라멩구에서 은퇴하고 2개월 뒤 U17팀 감독이 됐다. 3개월 뒤에는 U20팀을 맡았고, 좋은 지도력을 보여줬다. 그러다 9월 1군 감독이었던 치치가 경질되면서 루이스가 1군 지휘봉을 잡았다. 초고속 승진해 코파 두 브라질(브라질 FA)컵 우승으로 성과를 냈다. 올해 수페르코파 두 브라질(브라질 슈퍼컵) 우승, 캄페오나투 카리오카(리우데자네이루 주 리그) 우승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감독 경력이 지나치게 짧긴 하지만 브라질은 이웃 아르헨티나처럼 젊은 사령탑으로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 역시 경력이 적고 나이가 어린 가운데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 플라멩구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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