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레비 회장, 공개적 작심발언 “유로파 우승 만족하지 않는다→EPL·챔스 우승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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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한 이유를 공개적으로 말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야심찬 포부였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2번째 시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손에 쥐면서 역사를 다시 썼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지 않았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가 못한 일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 그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984년 UEFA컵 이후 첫 유럽 트로피를 들어올린 지 단 16일 만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토트넘에 유럽대항전 우승컵을 안기며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지만, 리그 성적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이라는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결국 토트넘 구단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그의 해임을 결정했으며, 후임으로는 브렌트포드에서 7년간 팀을 이끈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선임됐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신임 CEO 비나이 벤카테샴과 함께 이번 여름 핵심 결정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 퍼레이드에서 우리 팬들의 감정이 폭발하는 걸 봤다. 정말 놀라운 순간이었다. 유럽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그건 분명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우리가 아직 해내지 못한 것들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원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원한다. 단지 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 내가 그를 선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첫 시즌 5위를 기록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와의 관계가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관계는 매우 훌륭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가족까지 포함해 항상 토트넘의 일원으로 기억될 것이다. 구단은 언제나 그들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질은 내 개인적인 결정이 아니었다. 이사회 전체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이며, 우리는 항상 협력적으로 움직인다. 감정적으로는 매우 힘든 결정이었지만, 구단의 미래를 위해 최선이라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을 통해 단순히 성적 부진이 아닌, 장기적인 구단 방향성과 기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질이 결정됐음을 분명히 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브렌트포드를 이끌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임명했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게 됐는데, 프랭크 감독은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게 됐다.
레비 회장은 “프랭크 감독은 매우 지적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하다. 동시에 인간적인 면모도 뛰어나며, 전술적인 역량을 겸비하고 있다. 새로운 감독이 오면 언제나 새롭게 출발한다. 우리는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딛고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전력 개편과 동시에 야심찬 목표를 세운 상태다. 유로파 우승을 계기로 구단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진정한 목표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레비 회장의 발언은 토트넘이 단기적인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며, 향후 선수단 정비와 추가 영입, 전술 재편 과정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여름에는 주장 손흥민을 포함한 핵심 선수들의 변화에도 시선이 쏠린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이 예정돼 있지만, 영국 공영방송 ‘BBC’를 포함한 다수는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평가전이 끝난 이후 토트넘과 작별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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